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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賓至如歸(빈지여귀) (260308)

    페이지 정보

    조회Hit 20회   작성일Date 26-07-23 17:11

    본문

    賓至如歸(빈지여귀)


    (손님 빈): 손님

    (이를 지): 이르다, 도착하다

    (같을 여): ~와 같다

    (돌아갈 귀): 돌아가다

    전체적인 의미 **손님이 집에 온 것처럼 편안하게 느끼고 돌아간다**는 뜻입니다.


    어느 식당에 들렀을 때 현관 입구에 한문으로 쓰여진 현판 내용입니다.

    식당 주인 입장에서 손님을 대할 때 "우리 식당을 찾아주신 귀한 분들을 마치 내 집에 오신 것처럼 정성을 다해 편안하게 모시겠다"는 

    환대와 서비스 정신을 강조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성경에서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13:2)

    지난 한 주간, 우리 교회는 마치 잔칫집 같았습니다. 멀리 몽골 땅에서 우리 교회가 기도로 심고 사랑으로 세운 28명의 현지 교회 지도자들이 방문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한국 땅을 처음 밟아본다는 그들의 설레는 눈망울 속에서 

    우리는 십여 년 전 척박한 몽골 땅에 복음의 씨앗을 뿌렸던 하나님의 거룩한 열정을 다시금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성경 속 아브라함은 지나가는 나그네를 정성껏 대접하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천사를 대접하는 복을 누렸습니다

    이번 한 주간 우리 성도님들이 보여주신 모습이 바로 그러했습니다. 손님을 단순히 먼 곳에서 온 방문객이 아니라 

    내 집에 찾아온 내 가족처럼 섬기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정성껏 앞치마를 두르고 주방에서 땀 흘리며 식사를 준비해 주신 분들, 귀한 대접을 위해 기꺼이 식당으로 모신 분들

    그리고 그분들이 몽골로 돌아가서도 따뜻한 한국의 정을 기억할 수 있도록 정성스런 선물을 준비해 주신 모든 손길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 모든 수고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드린 최고의 예배였습니다.

    특히 지난 수요예배 시간, 몽골 현지 교회 지도자들의 뜨거운 간증을 들으며 우리 모두는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비록 환경은 척박하고 상황은 녹록지 않지만, 복음을 향한 그들의 순수한 열정은 우리 안의 잠자던 영성을 깨우기에 충분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마음을 모아 드린 헌금은 단순한 물질의 나눔을 넘어, 국경을 초월한 그리스도의 몸 된 지체로서의 고백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제안에도 불구하고 기쁜 마음으로 헌금의 행렬에 동참해 주신 성도님들을 보며 제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불편한 헌금 방식일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직 선교지를 향한 긍휼의 마음으로 

    지갑을 열고 마음을 모아주신 그 순종이 우리 교회의 진짜 저력임을 확인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대접한 것은 외국인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그들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대접한 것입니다. 몽골 지도자들이 돌아가는 길에 가져간 것은 선물 꾸러미만이 아닐 것입니다

    그들의 가슴 속에는 한국 교회가 보여준 뜨거운 사랑과 기도의 불씨가 깊이 새겨졌을 것입니다.

    이제 그들은 다시 몽골의 광야로 돌아가 우리가 전해준 사랑을 그곳 영혼들에게 흘려보낼 것입니다

    나그네를 대접함으로 하늘의 복을 끌어당겼던 아브라함처럼, 이번 섬김을 통해 우리 교회와 각 가정 위에 하나님의 신령한 복이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헌신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