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수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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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수련회
지난 주일 저녁부터 화요일까지 목회자 수련회가 강원도 홍천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연말 연초에 세 분의 목회자가 청빙 되므로 서로를 알아갈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각자 사역에 몰두하고 집중함으로 서로 깊이 대화하거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특히 요즘은 교회 전체 구조가 세대별로 새롭게 조직됨으로 부목사님들도 상황 파악하고 연간 계획 짜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모처럼 시간 맞춰 떠날 때부터 마음이 들떠 있음이 옷차림에서부터 물씬 풍깁니다.
청바지에 색깔 있는 티를 입고, 쫄바지에 헐렁한 점퍼 차림에서 ‘자유’의 깃발이 펄럭입니다.
여행이란 항상 그렇듯, 떠날 때, 기분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집 떠나면 고생인 걸 알기 때문).
어둑어둑해질 무렵 홍천화로구이 식당에 도착하였습니다.
마을 입구에서부터 고기 굽는 냄새가 식욕을 돋웁니다.
살짝 늦은 시간인데도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손님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래서 맛집을 찾나 봅니다.
처음 와봤다는 목사님은 옆 사람 돌아볼 겨를도 없이 ‘맛있다’를 연발하며 먹고 또 먹더니 다시 추가합니다.
그리고 다시 1시간쯤 달려 숙소에 도착한 후, 도착예배를 드리고, 편한 복장으로 모인 편에, 내일 아침 식사 준비하기로 하고 윷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각본이나 연출이 없는 윷놀이는 항상 반전이 있어 박장대소를 쏟아내게 합니다.
이번 놀이에도 어김없이 반전이 있었습니다.
나와 한편인 A팀은 3전 2패를 당하여 조식 담당이 되었는데 억울하다는 의견을 받아준 B팀과 ‘치킨 내기’ 재대결이 시작되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모 목사님은 연달아 5모와 1윷을(육십 평생 처음 봤음) 함으로 박수와 함께 승기를 잡아, 말 4개를 동시에 업고 치고 달려 나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마지막 관문에 걸려, 오도 가도 못하고 있는 사이에 적군이 쫓아와 4개의 말을 잡아먹은 것입니다.
상대편은 일어나서 덩실덩실 춤을 추고, 우리 편은 땅바닥을 치고 망연자실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윷놀이의 재미는 반전에 있다 했지요?
4말을 잡은 분이 다시 윷을 던졌을 때 ‘낙’이 되고 만 것입니다.
‘낙’이 되면 그분이 던진 윷은 전체가 무효가 되므로 죽었던 4말이 부활하여 결국 승리하게 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놀아 본 윷놀이 중 이렇게 짜릿한 반전의 기쁨은 처음입니다.
모두는 방바닥을 떼굴떼굴 구르면서 웃음과 박수와 환호성을 질렀고, ‘낙’을 한 목사님은 무릎 꿇고 사죄에 사죄를 거듭하는 헤프닝이 있었습니다.
윷놀이를 너무 길게 썼나 봅니다. 놀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다음 날 저녁에는 각 부서 발전 방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나눔 시간을 새벽 2시까지 가졌습니다.
특히 신입으로 오신 목사님들은 아직 분위기 파악이 안 됐을 텐데 준비한 내용을 들어보니 경험이 풍부함을 여실히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분명하고 정확한 발전안을 제시하였습니다.
올해부터는 세대별로 마을 조직을 하였습니다.
1마을(안윤섭 목사)-68세~시니어 전체
2마을(서현수 목사)-55세~67세
3마을(이요한 목사)-45세~54세
4마을(김민웅 목사)-신혼~44세
5마을(정국진 목사) 청년 마을
마을을 담당한 목사님들은 의욕이 넘쳤습니다.
소당회원(장로님 세 분, 권사님(집사님) 세 분)과 함께 계속 토의해 가면서 새마을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이 제도가 기틀을 마련하는데 온 신경을 기울일 것입니다.
마을이 행복하게 살면, 나라가 잘 사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이제 2개월이 지나가는데, 벌써 풍년 들 기미가 보입니다.
여기저기에서 새마을 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잘살아 보세♬, 잘 살아보세♬,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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