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성경학교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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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Date 04-09-24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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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학교 가기 싫어요”
“안돼, 학교는 꼭 가야해”
“정말 가기 싫단 말이에요”
“너 정말 학교 가기 싫다면 그 이유를 세가지 말해봐”
“네, 좋아요. 첫째는 아이들이 싫어해요. 둘째는 선생님들도 싫어해요.
셋째는 학교가면 혼자 있어야 해요”
“그래? 그러면 엄마는 네가 학교를 가야할 세 가지 이유를 말해줄게. 첫째는 네가 맡은 일이 있잖아. 둘째는 선생님들이 너를 기다리고 있어. 셋째는 너는 그 학교 교장이잖아”
교장선생님도 기다리는 아, 즐거운 여름방학! 학교를 재미있게 다니는 이유는 방학이 있기 때문이다.
산으로 들로 뛰어 돌아다니면 그 어린 시절이 머릿속에 한줌으로 잡혀옵니다.
시골에서 자란 덕에 방학때면 할일이 없었습니다. 굳이 일거리를 찾자면 소몰이를 하거나 한낮에는 동무들과 어울려 멱을 감고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비석치기, 고노놓기, 구슬치기, 땅따먹기를 하면서 방학을 신나게 보냈지요. 그런 무료한 방학중에 교회에서 진행되는 여름성경학교는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장날 벌어지는 쇼와도 같았습니다. 자그마한 시골 교회에서 벌어지는 성경학교는 면내 모든 아이들은 거의 다 모여들었습니다.
교회안은 금새 땀냄새, 발냄새, 신발냄새로 가득찹니다. 그 속에서 “흰 구름 뭉게 뭉게 피는 하늘에~”를 배우면서 예수님을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선생님들을 먼저 만났습니다. 대부분 누나 친구들이 교회에서는 선생님이었습니다.
친구 동생이라며 특별히 더 예뻐해 주셨던 까닭에 기간 동안 빠지지 않고 열심히 다녔습니다. 4일 동안 아침 저녁으로 결석이 없으면 노트 한권, 장기 자랑하면 연필 한 자루, 그리고 매일 점심때는 맛있는 국수 한 그릇, 예수님을 만나기전에 먼저 만난 것들입니다. 선생님들의 칭찬과 관심이 예수님을 만나게 하는 통로였습니다. 어느 덧 40대 중반의 목사인 저는 그 시절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제 진행되는 성경학교를 통해 모든 어린이들이 선생님들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게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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