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경기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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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Date 04-09-2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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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그리스와는 일곱 시간이나 시차가 난다. 그 곳에서 오후 늦게 진행하는 경기 를 보려면 우리나라에서는 새벽 두 세시쯤에는 일어나서 경기를 봐야 한다.
그럼에도 말리전 축구는 그 시간에 봤다.
나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축구가 마치는 시간이 새벽 4시 20분, 새벽기도회에 나오시는 분을 차에 태우는 시간이 4시20분이다. 새벽 2시에 일어나 TV를 보면서 운행할 시간에 맞춰 세면을 하고 보고, 옷을 입으며 보고, 신발신고 또 보고, 주심의 휘슬소리와 함께 부리나케 달려나가 첫 손님(?)을 모시고 교회로 왔다. 연장전 하지 않기를 다행이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런데 이번에는 주일 새벽시간에 또 파라과이와 축구시합이 있었다. 갈등된다. 그 시간에 일어나서 응원을 해야하나, 주일날인데 잠을 푹 자고 일어나야 하나,
이번에는 주일 예배를 위해 잠을 자기로 했다.
왜 남자들은 축구에 관심이 많을까,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죽 공 하나 놓고 장정 22명이 두 시간동안 땀을 뻘뻘 흘리면서 공하나 넣겠다고 사력을 다하는 모습을 이해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오죽했으면 여성들이 싫어하는 남자들의 이야기 세 가지 - 군대 얘기, 축구 얘기,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라고 한다.
영국의 저술가 하워드 제이콥슨은 사람들이 스포츠에 미치는 이유를 “인간은 현대의 문명적 영향에 대항해 일종의 투쟁을 벌이는데 그것이 스포츠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국가 대항전에서는 그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마치 상대 국가를 이기는 것처럼 대리 만족을 하는 것이다.
탁구에서 승리한 류승민이 태극기를 앞세우고 오성기 두 개를 양옆에 끌고 올라가는 장면을 보면서 고구려사를 왜곡하고 있는 중국의 콧대를 꺽은 것처럼 신나한다.
하지만 금메달 선두다툼을 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은 우리나라를 보면서 또 무슨 생각을 할까,
스포츠는 또 다른 전쟁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은 온갖 치사한 방법을 모두 동원하여 금메달을 빼앗아 간다.
올림픽에는 평화가 없다. 웃음 띤 전쟁만 있을 뿐이다.
주님의 나라가 이 땅위에 임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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