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는 희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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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Date 04-09-2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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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잘 돌아다니는 성품이 아닙니다. 그저 한 곳에 머물러 있으면서 주어진 환경 속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잘 하려고 드는 점액질 성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남 앞에서 좌중을 지휘하는 언변은 없어도 남의 말을 듣는데는 훈련이 잘 되어 있는 듯합니다.
어떤 이는 필자와 대화를 하다보면 자기 속에 있는 얘기를 다 하게 됐다며 뒷머리를 긁적이는 이들이 있기도 합니다. 저는 남의 말을 잘 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보니 단점도 있습니다. 돌아 다니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발이 넓지 못하고 다향한 경험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단점을 알고 있기에 환경이 주어지면 경험을 쌓기 위해 일부러 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인도네시아 선교지 방문도 그렇습니다.
용천노회 세계선교부가 있어 그 곳에 가서 해야 할일이 많지만 손을 드는 이가 없습니다. 소속 임원이고 보니 억지춘향처럼 가게 되었습니다.
기왕 가는 것 강의를 준비하고 기도하고 선교하는 마음으로 열흘동안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집을 떠나면 그 시간부터 저에게는 고생입니다. 돌아다니는 것이 싫기 때문입니다. 긴 시간 비행기를 타고 내려서 다시 터덜거리는 고물 비슷한 자동차를 타고 두 세시간 산길을 넘어가는 동안 멀미가 나서 고생을 했습니다.
분식은 소화를 잘 못시키는데 아침마다 주먹만한 만두 두개를 식사로 때워야 강의를 할 수 있습니다.
기온은 높고 습한 산속에 모기는 얼마나 많은지 모기향을 밤새 피워 놓아도 소용없습니다. 외국산 피맛을 알게 된 이 놈들은 인정사정없이 쏘고 빨아 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곳에 간 이유는 충분했습니다.
인도네시아 - 슬라웨시 州 - 모나도 市 - 또모혼 洞 이라는 곳은 우리나라 농촌과 같은 곳입니다.
한국의 목사님이 산속에 호렙산 선교 훈련원을 세워 놓고 현지인 목회자들을 초청하여 신학과 영성훈련을 시키는 곳입니다. 남여 목사님들 55명이 모였습니다. (참고, 그 곳은 목회자 60%가 여성목사임)
이미 7년째 14회를 마치고 지금은 15기로 모인 것입니다. 한국 교회를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대단하였습니다. 참으로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면서 원근 각처에서 모여든 것입니다.
인니에 계시는 선교사님들이 통역을 맡고 매 시간마다 목사님들의 열강이 시작되었습니다.
찜통같은 무더운 날씨에 선풍기 몇 대 돌아가는 좁은 환경속에서 그 어떤 여건도 불평하지 않고 인내하며 강의를 듣는 그 분들의 자세가 매우 진지하였습니다. 오후시간에도 조는 분이 없습니다.
저녁에는 농촌에 있는 교회에 연락을 하여 특별 임시 집회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저녁을 대충 먹거나 혹은 먼 지역은 저녁 집회를 마치고 식사를 하기도 했음>.
90%이상이 기독교인 지역이기도 하지만 임시 집회에 대한 광고를 듣고 200여명의 성도들이 모였습니다. 전력 사정도 약한 침침한 중에 그래도 예배 만큼은 뜨겁게 드리는 모습이 사랑스러웠습니다.
두 시간 동안 계속된 부흥 집회 같은 예배 시간이 천국과 같았습니다.
선교가 이뤄진지 178년, 교회당 건물이 88년된 교회였지만 번듯했습니다.
다른 교회들도 비슷한 분위기였다고 보고들을 합니다.
그러나 더 이상 전도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으며(기독교인이 90%이상이므로), 따라서 선교에 대한 성경적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하는 지역으로 굳어져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들을 깨워 선교 의식을 고취시키고 목회자들을 깨워 이슬람과 힌두교를 뛰어 넘어가는 선교를 하도록 하기 위해 한국 목회자들이 씨앗을 뿌리고 있는 것입니다.
전체 인구(2억3천만) 중에 90%이상이 이슬람교도인 인도네시아와 중동지역을 복음으로 넘어가기위해서는 이들이 깨어나야만 합니다.
그러한 일들을 하기 위해 오늘도 동부서주 뛰고 계시는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와 물질로 많은 후원을 하여야 겠습니다. 1년에 반 이상을 가족들과 떨어져 살고 있다는 선교사님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기도합시다.
우리 교회와 우리는 많은 축복을 받았습니다. 받은 축복을 나누지 않으면 그들처럼 묵히게 됩니다. 기도로 풀고, 물질로 풀고, 몸으로 마음으로 선교를 위해 풀어나가야 하겠습니다.
선교하는 나라, 교회, 성도들을 하나님은 축복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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