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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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석
로마 시대 이야기입니다.
여러 귀족 부인들이 모여 각자 소유한 보석을 꺼내 들고 자랑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부인은 다이아몬드, 어떤 부인은 사파이어, 어떤 부인은 오팔, 루비, 스피넬, 아쿠아마린, 에메랄드 등 금세 진귀한 보석 진열장이 되었습니다.
모두 소장한 보석을 꺼내 들고 실컷 자랑하는데 한 부인만 빈손이었습니다.
둘러앉은 부인들은 의아해하며 ‘아니, 부인께서는 왜 보석이 없습니까?’ 삐죽이며 놀려댈 태세입니다.
그 부인은 ‘내 보석은 너무 커서 집 안에 있습니다’ 부인들은 우르르 방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거기에서 소개되는 보석은 아기 침대 위에 뉘어있는 쌍둥이 아이들이었습니다.
‘이 아이들이 나에게는 가장 귀한 보석이랍니다’ 그 쌍둥이 아이가 훗날 로마 건국의 기초를 놓은 그라쿠스 형제입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있어서 ‘보석’은 진귀한 보석만 생각하지만, 그 어머니 -코르넬리아-는 자녀들이야말로 가장 귀한 보석이라고 여겼습니다.
‘자식은 부모의 면류관이요, 여호와께서 주신 기업’이라고 했습니다.
요즘 4명의 손주들을 보면서 성경 말씀이 더욱 깊이 깨달아집니다.
임신과 출산 과정은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출생하여 자라는 과정속에서 들어오는 기쁨과 행복은 세상 그 어느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은혜요, 축복입니다.
두 자녀 가정이 가까이 살고 있으니 다 함께 모이는 시간이 종종 있습니다.
다 모이면 우리 부부 포함하여 10명입니다. 어느새 대가족이 되었습니다.
이제 큰 아이가 만 6세, 아래로 4세, 4세, 2세이니 모였다 하면 집안이 금세 각축장(角逐場)이 됩니다.
아랫집에서 올라온다고 으름장을 놓지만 소용없습니다.
이방 저방 뛰어다니면서 숨바꼭질을 하고, 소파 위에서 뛰고, 미끄럼 타고, 그렇게 뛰어다니다 서로 부딪혀 울고불고, 난리도 난리도 아닙니다.
모이는 날마다 각본 없고 연출 없는 대공연이 펼쳐집니다.
4명 아이들이 떠들며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면서(비록 집안은 홀라당 뒤집어 놓았지만)...‘그래, 이런 모습이 행복이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밥도 제자리에 앉아서 끝까지 먹는 법이 없습니다.
한 숟갈 먹고 뛰고, 야단맞고 와서 한 숟갈 먹고 또 뛰고.... 배부를 새가 없습니다.
먹자마자 곧바로 소화되나 봅니다.
어른들은 이미 식사가 끝났지만 애들 밥그릇은 아직 절반도 비우지 못하고 숟가락이 얹혀 있습니다.
그렇게 두세 시간을 뛰며 돌아다니는데, 지치지도 않나 봅니다.
아직도 얼굴에는 익살과 생기가 팔팔합니다.
밤 9시가 넘으면 각자 집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몹시 아쉬워하며 서로 끌어안고 팔짝팔짝 뛰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고 배꼽인사를 하고 나갑니다.
갑자기 방안에 정적이 흐릅니다.
조금 전에 토네이도가 지나갔나?
강도들이 홀딱 뒤집어 놨나?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둘만 살기에 항상 공동묘지처럼 조용하던 곳에 가끔 이렇게 폭탄이 떨어집니다.
그래도 행복합니다.
뒷정리하는 것도 이제는 요령이 생겨서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이것도 행복입니다.
아이들 속에 감춰진 보석을 그려봅니다.
이 아이들이 장차 우리 가정의 대를 이을 것이고, 하나님 나라 일꾼이 될 것이며,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는 보석 같은 존재가 될 것입니다. 아이들은 원석입니다.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돌덩이가 될 수도, 보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 집안의 보석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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