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을 어떻게 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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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을 어떻게 보낼까?
농촌에 이맘때 되면 추수가 끝나갈 무렵입니다.
낫을 들고 벼를 베어 단으로 묶어 군데군데 모아두면 리어카에 실어 마당으로 옮겨야 합니다.
벼를 베고 지나간 뒤에는 이삭 줍기를 하여 나락 한 톨이라도 살려야 합니다.
쌀 미(米)자 보면 쌀 한 톨이 되기 위해서는 주인의 손길이 팔(八)십(十)팔(八)번 가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니 농부는 나락 한 톨을 소홀히 할 수 없어 허리를 구부리고 이삭을 줍는 것입니다.
나중에 보면 몰래 그 논을 돌아다니며 또 이삭 줍기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동네 아주아주 가난한 집 아이들이 부끄럼을 감추기 위해 황혼 녘에 남의 논을 다니며 한 줌 한 줌 모아들입니다.
고구마를 캐보면 덜 자라 손가락 중지만 한 것부터 아이 팔뚝 크기 만한 것이 나오기도 합니다.
간혹 호박 고구마가 나오는데 어렸을 때 노란색은 무조건 미국 것이라 하여 미국 고구마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크고 잘 생긴 놈은 골라내 따로 보관하였다가 추수감사절 때 헌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탈곡이 끝난 다음 아버지는 쌀 한 가마니를 리어카에 싣고 ‘교회 갖다 드려라’고 하셨습니다.
유교 신봉자이신 아버지는 아들이 교회 다니는 것을 허락해 주셨을 뿐 아니라 추수철이 되면 꼭 쌀 한 가마니를 아들을 잘 가르쳐 주셔서 고맙다는 말씀과 함께 시골 교회 전도사님 식량으로 전해 주셨습니다.
어머니는 무 배추도 가져다 드리라고 하셨지요.
그 부모님의 정(情)을 물려받은 아들이 목사가 된 이후에는 ‘추수감사절에는 쌀 한 가마니 헌금을 합시다’라고 매년 광고합니다.
쌀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80kg 한 가마니를 20만으로 기준을 잡고 말씀을 드립니다.
이 헌금은 재정부에서 잘 보관했다가 1년 동안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집니다.
1/3은 교회 내 어려운 가정에 몰래 전해집니다.
1/3은 지역 어려운 곳에, 1/3은 선교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집니다.
참 감사한 것은 이 쌀 한 가마니 헌금에 성도들이 많이 동참해 주고 있습니다.
레 19:9~10 ‘너희가 너희의 땅에서 곡식을 거둘 때에 너는 밭 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네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 네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네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거류민을 위하여 버려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어렸을 때 보았던 ‘까치밥’ - 감나무 위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던 홍시감 얘기가 성경에 있습니다.
가을걷이가 끝나고 남들이 우리 논과 밭에 돌아다니며 마지막 이삭 줍기 하는 것을 보시고 모른 척하셨던 부모님의 마음이 성경에 있습니다.
신 16:13~15 ‘너희 타작마당과 포도주 틀의 소출을 거두어들인 후에 이레 동안 초막절을 지킬 것이요 절기를 지킬 때에는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주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즐거워하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너는 이레 동안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를 지키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모든 소출과 네 손으로 행한 모든 일에 복 주실 것이니 너는 온전히 즐거워할지니라’
하나님은 참 신실하십니다.
이 말씀을 지켜 행하는 우리 교회 성도들에게 하나님은 ‘네 손으로 행한 모든 일에 복 주실 것이니’ 이 말씀을 지켜 주시고 있습니다.
부모님들 -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공경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행위를 본으로 보여 주세요.
추수감사예물을 어떤 마음으로 준비해서 드려야 하는지, 이 헌금이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지 가르쳐야 합니다.
듣고 본 자녀들이 훗날 또 이렇게 하나님을 공경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자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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