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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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달력
한 장 남은 달력
드디어 나의 달이 왔구나
열한 장에 짓눌려
숨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참고 참아 온 시간들
한 장 한 장 뜯겨 나가는 소리는
희망이었고 환희였습니다.
인내는 쓰고 열매는 밝은 아침
나의 얼굴에 비치는 햇빛이 이런 밝음이었구나
어둠을 헤치고 들이마시는 공기의 신선함이 이런 것이었구나
살 것 같습니다.
1일, 2일, 3일...31일
금쪽같은 하루하루
휙 휙 날아간 장들의 가벼움이 아닌
귀중하고 소중한 날들로 보내지길 바래봅니다
아쉬움과 설레임이 교차되는 달이지만
오늘이 가장 좋은 날
내일도 오늘이 가장 좋은 날
그렇게 그렇게 지나길...날짜 밑에 빼곡히 쓰여진 스케줄
빈칸의 여유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그래도
살뜰히 알뜰히 꼭꼭 눌러 보람찬 하루하루를 보내자구요.
크로노스는 정해진 대로 돌아가겠지만
카이로스는 행해진 대로 돌아가리라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날 섰을 때
‘다 이루었다’
열두 달, 365일을 돌아보며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다면
내 존재 사라지고
새 달력 걸릴지라도
후회 없는 잠듦이리라
2025년 부활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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