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국에서 만난 하나님의 사람들(2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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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의 교차점에서 복음의 씨앗을 뿌리다
글쓴이: 정국진 목사
중앙아시아의 심장부, U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선교팀은 떨리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7월 7일부터 12일까지, 성인 9명과 어린이 2명으로 구성된 우리 단기선교팀은 하나님께서 실크로드의 땅에서 어떤 일을 행하실지 기대하며 길을 나섰습니다.
타슈켄트 공항에 내리자마자 느껴진 뜨거운 열기 속에서도, 우리를 향한 현지인들의 따뜻한 미소는 더욱 빛났습니다. 놀랍게도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은 한국인인 우리를 보자 반갑게 다가왔습니다. "한국에서 오셨어요?"라는 질문과 함께 시작된 대화는 자연스럽게 그들의 삶의 이야기로 이어졌고, 저는 그 순간 하나님께서 이미 이 땅에서 하나님의 선교를 하고 계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U국의 많은 사람들이 해외에서 일하며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 청년이 들려준 이야기는 저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U국 사람이라고 차별받았지만, 한국에서는 똑같은 임금을 받았어요. 한국 사람들은 우리를 사람으로 대해 주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U국의 사람들이 한국에서의 경험을 통해 이미 복음의 토대를 놓고 계셨다는 것을 말입니다.
5시간의 기차 여행 끝에 도착한 나망간 지역은 더욱 특별했습니다. 시골의 작은 마을에서 만난 여러 사람들은 우리를 마치 오랜 친구처럼 맞아 주었습니다. 월평균 소득이 300달러에 불과한 그들이 차려낸 풍성한 식탁 앞에서 깊은 따뜻함과 환대의 마음을 느꼈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일상의 삶을 살아가면서도 넘치는 그들의 환대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는 듯 했습니다. 마할라라 불리는 그들의 공동체 문화는 초대교회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그 마을의 한 가정을 방문했을 때 그 가정의 사람들이 풍성한 환대로 우리 일행을 대접해 주었습니다. 저녁이 될 때까지 우리는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이런저런 삶의 이야기를 하며 진정한 가치가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금요일 오후, 호텔 식당에서 열린 친구 초청 행사는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40여 명의 현지인들이 도착할 때마다 즉석 사진을 찍어주고, 아이들은 페이스페인팅, 어른들은 전기치료기로 섬겼습니다. 함께 준비한 에코백과 탬버린 꾸미기를 할 때는 어른들과 아이들이 모두 진지하게 만들어가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음식을 나누고 함께 평안을 축복하는 노래를 들려줄 때는 모두 숨죽이고 그 노래의 가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장은이 집사님의 간증 시간은 너무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만난 이야기에 모두가 은혜를 받았고, 통역을 해준 로자는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맑은 눈동자에서, 한국 음식을 처음 맛보며 신기해하던 아이들의 웃음소리에서, 하나님의 기쁨이 넘쳐흘렀습니다.
일주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일을 행하셨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러 갔지만, 오히려 그들의 순수한 마음과 뜨거운 환대에 우리가 은혜를 받았습니다. 또한 그곳에서 선교하고 계시는 선교사님의 헌신적인 모습에 적지 않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국에 대한 그들의 마음을 통해 복음의 문을 활짝 열어주셨고, 우리는 단지 그 은혜의 통로가 되었을 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선교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U국의 청년들이 한국을 꿈꾸며 이곳으로 올 때, 우리가 그들을 어떻게 맞이하면 좋을까요? 그들이 한국에서 경험한 환대와 존중이 곧 마음을 여는 토대가 되었듯이, 우리의 일상에서 행하는 작은 사랑과 정의의 실천이 하나님의 선교가 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가 선교사입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바로 우리 곁에 있는 이주민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것,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선교입니다. U국에서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한국 땅에서도 아름답게 꽃피울 수 있도록, 우리 함께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합시다. 우리의 삶이 곧 선교가 되고, 우리의 사랑이 곧 복음이 되는 그날까지, 주님과 함께 이 아름다운 여정을 걸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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