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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을 보내며(251130)

    페이지 정보

    조회Hit 112회   작성일Date 25-12-17 17:37

    본문

    가을이 저물어 갑니다. 산과 들을 곱디곱게 물들였던 단풍은 어느새 색을 잃어가고, 차가운 바람 속에서 나뭇잎들은 한 장, 두 장씩 떨어져 땅으로 내려앉습니다. 우리의 마음도 이 계절 앞에서 잠시 멈추어 서게 되고,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보게 됩니다. 저는 이 가을의 끝자락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하나의 음성을 듣습니다.


    모든 것은 때가 있다.” (3:1)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지만 동시에 비워냄의 계절입니다. 나무가 열매를 맺기 위해 온 힘을 쏟아냈던 여름이 지나면, 더 큰 성장을 위해 자신을 비우고 내려놓아야 하듯이, 우리도 신앙의 길에서 내려놓아야 할 것들을 하나님 앞에서 조용히 바라보게 됩니다. 혹시 우리의 마음을 꽉 채우고 있던 염려, 인간적인 집착, 주님보다 더 사랑했던 것들은 없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바로 이 계절입니다.


    가을 숲을 걸어가다 보면, 떨어진 낙엽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흙이 되어 다음 해의 생명을 준비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사라짐 속에 새로운 생명을 준비하시고, 끝처럼 보이는 자리에서 다시 시작을 일으키십니다. 우리 인생에도 그런 때가 있습니다. 무너지는 것 같고, 잃어버리는 것 같고,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것 같은 순간이 찾아오지만, 하나님은 그 자리를 통해 내일의 은혜를 예비하고 계십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속사람은 날마다 새로워진다라고 고백했습니다(고후 4:16). 가을은 이 말씀을 가장 잘 설명하는 계절입니다. 겉으로는 다 떨어지는 것 같지만, 속에서는 더 단단한 믿음을 준비하는 은혜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가을을 보내는 이 시간, 주님 앞에 조용히 멈추어 서서 이렇게 고백해 봅니다.


    주님, 제 인생의 가을을 통해 저를 새롭게 하시고, 더 깊은 믿음의 사람으로 빚어주소서.”


    그리고 다가올 겨울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겨울은 결코 죽음의 계절이 아닙니다. 새 봄을 준비하는 하나님의 시간입니다. 주님 안에 있는 사람은 계절이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늘 다음 계절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달력이 한 장 남았다고 아쉬워하지 마세요. 벌써 내년 새 달력이 나오고 있습니다.


    크로노(객관적 시간)는 사람이 정해 놓은 시간으로 하염없이 흘러가지만, 카이로스(주관적 시간)는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시간으로 늘 새롭고 기대감이 넘치는 시간입니다.

     

    내일이 염려되고 두렵거든 어제를 돌아보세요. 그 속에서 하나님께서 내게 베풀어 주신 은혜와 축복이 얼마나 많이 있었는가를 찾을 줄 아는 사람이 하나님을 만난 사람입니다.

     

    그는 과거와 현재 속에서 미래 속에 예비해 주신 하나님의 은총을 바라보며 늘 기뻐하며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가을을 보내는 모든 성도님들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평안이 가득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