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차한 다음 날 -
페이지 정보
본문
‘아빠, 어제 세차했지요?’
봄비가 내리는 것을 보고 아이가 말한다.
벌써 여러 번 반복되는 일이기에 이제는 비만 내리면 세차했느 냐고 묻는다.
어떤 날은 비가 내리는 것이 마치 내가 세차를 했기 때문인 것으로 오해를 받은 있다.
어느 때는 차가 좀 더러워도 비가 온 뒤에 야무지게 세차하려고 비오기를 기다려 봐도 비는 올 듯 말듯하면서 한 달 내내 비 소식이 없는 때도 있다. 그러다보면 결국 한 달 동안 더러운 차를 끌고 다니는 일도 있다.
차도 세월 앞에서는 어쩔 수 없나 보다, 여기 저기 눈에 띄게 잔주름이 많이 생겼다.
평소 차 관리를 깨끗하게 하는 성격이지만 소리 없이 긁히고 받쳐서 상처 난 자국들을 볼 때마다 눈에 거슬린다. 하여 모처럼 깨끗하게 세차를 하였다. 차 안에 향수까지 뿌려 놓으니 차를 탈 때마다 기분이 좋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다음 날(23일) 새벽 기도회 시간에 맞춰 집을 나서는데 봄비가 내리고 있다.
순간, 차를 두고 걸어갈까? 그러자니 30분을 걸어야 하고, 시간이 늦을 것 같아 시동을 걸었다. 이 날 따라 새벽시간에 왠 차가 그리도 많이 다니는지 쌩쌩 잘도 달린다. 나는 앞 차의 흙탕물이 튕기지 않도록 거리를 두고 달렸다. 세차하고 하루도 넘기지 못한 채 더러워지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새벽 묵상 시간-
‘너는 세차하고 비가 와서 차가 더럽혀지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하면서 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음으로 너의 죄를 씻음에 대해서는 얼마나 생각해 보았느냐? 내 아들의 핏값으로 성결케 됨을 유지하기 위해서 너는 얼마나 죄인들과 간격 유지를 하였느냐? 더러워진 세상 바닥에서 흙탕물이 튕기지 않도록 얼마나 너 자신을 조심하였느냐?’
하나님의 질문은 계속되었다
하나님은 나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 위해 외아들을 희생시킨 것에 대한 핏값을 물으시는 것이다. 구약 시대에는 흠 없는 소나 양이나 염소를 잡아 희생 제사를 드림으로 죄 용서함의 방법을 알려 주셨다. 그 동물 한 마리도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다. 아이가 죄를 지었을 때 집안에서 기르는 애완견을 희생시키므로 그 죄를 대신 용서할 수 있겠는가? 애완견도 사랑의 대상이기에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해서라도 (사랑하는 동물 한 마리를 희생시킴으로) 우리 죄를 용서해 주시고자 한 것이다.
사람들은 그 사랑의 깊이를 이해하지 못한 채 동물 희생을 형식화하고 말았다.
자기가 지은 죄에 대해서 가슴을 치며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런 느낌도 죄책감도 없이 동물 한 마리를 죽이는 것으로 속죄 받고자 한 것이다. 하나님은 안타까운 심정으로 그 외아들을 십자가에 내어 놓으시면서 다시 우리를 부르시는 것이다.
-적용-
세차비가 아까워 앞차와 간격유지하며 흙탕물을 피하였던 마음으로 내 자신의 성결함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겠다. 나의 성결함속에는 예수님의 핏값이 있기 때문이다.
- 이전글자녀를 위한 기도 10.05.01
- 다음글우는 자와 함께 울고 10.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