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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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안에서 사라져가는 것들이 많이 있다.
크리스마스 새벽송, 부활절 아침 산상 예배, 성미, 교회 종소리, 심방, 이제는 점점 새벽기도도 사라져가고, 심지어는 수요예배도 없어지고, 더욱 심각한 것은 주일 오후(저녁) 예배마저 사라지는 교회가 늘고 있다. 그 중에 부흥회도 들어가려고 기웃거리고 있는 것 같다.
어렸을 적 시골 교회에서는 부흥회가 열리면 잔치 분위기였다. 대체로 농사를 짓지 않는 겨울철에 있었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에는 성도들이 아예 교회에서 와서 먹고 자면서 새벽예배, 오전예배, 저녁예배까지 모두 참석하면서 은혜를 받으려고 하였다. 그것만 가지고는 은혜가 모자랐던지 이웃교회에서 부흥집회가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 떼로 몰려가서 은혜 받아 오곤 했었다. 우리 마을에서 읍내 중앙교회까지 가려면 걸어서 1시간이상 가야하는 거리임에도 성도들은 밤 집회까지 참석했다가 캄캄한 밤에 다시 걸어오곤 하였다. 오는 동안 부흥회 때 불렀던 은혜의 찬송을 부르고, 받은 은혜를 나누면서 걸어오면 어느 샌가 집에 도착을 한다.
잊을 수 없는 부흥회는 중학교를 졸업하던 해 겨울이었다. 어른들 틈바구니 사이에 앉아 은혜를 받던 중 갑자기 내 마음속에 ‘나는 목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나의 꿈은 ‘목사’로 바뀌었다. 그 전에는 축구선수, 군인, 기술자, 공무원 등 이었지만 그 날 이후 학생 생활기록부 장래 희망란에는 언제나 ‘목사’라고 적었다.
이제 목사가 되고 보니 부흥회가 얼마나 중요한 시간인가를 인식하게 된다. 부흥회를 인도하고 보니 방문하는 교회를 위해서 얼마나 기도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 처음 방문하는 교회이니 만큼 정확한 정보가 있을리 없다. 그러니 오직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하면서 그 교회의 형편과 사정에 꼭 맞는 말씀을 전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전에 했던 설교 중 몇 편 골라 짜깁기해서 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것은 마치 인스턴트식품 사서 먹이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입맛에는 좋을는지 모르지만 그 교회에 꼭 필요한 영적 양분은 될 수 없다.
그러니 그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면서 영적으로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받아가면서 준비하고 말씀을 전할 때 성령께서 충만하게 역사하심을 경험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집회에 참석하는 성도들 입장에서는 자신을 위해서나, 교회를 위해서, 그리고 말씀을 전하는 집회 강사를 위해서 준비 기도를 많이 하여야 본인이 은혜를 받는다.
강사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말씀을 전하는 자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게 된다. 내가 그 분을 위해 기도했기 때문에라도 시간 시간 빠지지 않고 참석하려고 노력을 하고, 매 시간마다 그 분을 통해 하나님께서 나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실까? 하고 소망을 품게 된다. 그러니 어떤 말씀이 선포되더라도 ‘아멘’일 수밖에 없다. 이런 분위기라면 말씀을 전하는 강사 입장에서도 힘이 나지 않을 수 없다. 준비한 말씀이 힘이 넘칠 뿐만 아니라 생각지도 않았던 은혜의 말씀이 솟구쳐 올라 샘물처럼 쏟아지게 된다.
말씀을 준비하고 전하는 것은 강사의 몫이지만 은혜를 받는 준비를 하는 것은 성도의 몫이다. 그 위에 성령께서 강하게 역사하시는 것이다. 이 삼박자가 맞아 떨어질 때 은혜가 임하고 기적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렇게 준비한 이번 부흥 집회는 우리 교회 안에 크고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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