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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 생각

    페이지 정보

    조회Hit 1,047회   작성일Date 10-05-08 20:36

    본문


    - 부모님 생각 -



    아버지~~


    어머니~~


    불러도 응답없는 그 이름


    심중에 메아리만 울릴 뿐,


    공허해진다



    두 분 모두


    이 땅을 떠나신지 어언 22년


    사무치게 그립던 마음도


    시간의 잡초속에 묻혀가는가


    어버이날이 되어야만


    겨우 그리움을 끄집어 내어


    어루만져 본다.



    아들 귀한 집안에


    막내로 태어났다고


    안고 업고 어르며 좋아하셨던 두 분


    한약방 운영하셨던 아버지


    좋은 약재 골라내어 아들에게 먹이시고


    채전 일구셨던 어머니


    무 뽑아 몸뻬에 쓱쓱 문질러 주셨었지



    농삿일에 휜 허리


    등에 올라 밟았을 때


    진짜 시원하셨을까


    평생 무거운 짐에 눌려 닳아버린 연골


    고사리 손으로 주무를 때


    정말 시원하셨을까


    시원하다~


    시원하다~ 하실 때 조금 더 주물러 드릴껄



    묘지 찾아 잡초 뽑아낸들


    젯날 홍동백서 차린들


    그 마음 시원타 하실까


    ‘살아계실 제 효를 다 하여라’


    귀 담아 들어야 할 말씀인 것을


    5월 8일


    오늘은 유난히 당신들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