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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의 계절

    페이지 정보

    조회Hit 930회   작성일Date 09-09-20 02:05

    본문

      

     알파의 계절이 왔다.


       3년 연속 봄 가을 쉬지 않고 진행되어 오던 알파코스가 한 숨을 고르기 위해 한 학기를 쉬고


    다시 9월부터 시작 되었다.


      부부 단위로 많이 참가하는 토요일 13기와 여자 싱글팀으로 구성된 목요일 14기가 힘차게 출발하였다. 부산하게 움직이는 주방 팀들의 손길을 통해 교회가 살아 움직이는 것을 느낀다.


    좁은 주방 안에서 엉덩이 부딪혀가며 음식을 마련하는 성도들의 모습에서는 힘든 기색은 찾아볼 수 없고 천사들의 모습처럼 환한 미소로 음식을 만들고 있다.




    꾸밈없이 표현하자면 적은 예산을 가지고 이렇게 멋지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기적이 아닐 수 없다. 어느 고급한정식 식당에서도 이만한 솜씨를 맛 본적이 없다.


      식탁을 준비하는 서빙팀은 허리끈을 두 번 돌아 묶여져야 한다면서 서로 개미허리를   자랑한다. 스스로 호텔 신라에서 파견 나온 서빙팀이라며 자화자찬하기에 침이 마를 정도다.




      지난 몇 주 동안 스텝들의 기도회를 통해 불이 달궈진 알파코스는 첫날부터 은혜의 불꽃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처음 만나 한 팀으로 구성되었기에 서로 간에 서먹거리는 느낌이 없지 않았지만 잠시 후 여기 저기에서 웃음꽃이 피어나면서 금세 하나가 됨을 보게 된다.


      알파코스의 큰 장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교회 모임이라고 하면 흔히 예배라고 하는 틀 속에 갇혀 딱딱하고 경직되어 숨쉬기도  어려울 것 같았는데 막상 참가해보니 건전가요를 부르며 조크를 하고 편하게 듣는 토크  시간을 통해 마음문이 열리기 시작한다. 비슷한 나이 또래 집단인 그룹모임 시간에는 통성명하고 조별 이름을 짓는데서


    부터 서로간의 탐색전이 끝난다.




     현대인들은 개인적인 생활이 강하다.


    대부분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하루 종일 일하거나 현장에서 일을 하더라도 자기일만 열심히 하면 되기 때문에 다른 이들과 어울려 미운정 고운정을 쌓을 기회가 별로 없다. 이웃과도 마찬가지이다.


    시멘트 문화는 아파트를 낳았고 아파트 생활은 묘하게도 이웃과 단절을   낳았다. 옛 시골에서는


    한 마을에 100호가 살아도 뉘 집 생일과 제삿날까지 챙길 정도로 한 덩어리 되어 살았지만 현대인들에게는 그런 정이 없다. 바쁘기도 하고 서로 엉기는   것을 싫어하는 경향이 도드라지게 나타난다. 심지어는 교회 안에서도 서로간의 어깨와  엉덩이가 맞닿는 장의자보다는 개인의 공간이 확보된 개인의자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교회 모임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여성들은 그래도 괜찮은 편이다.


    여성 특유의 입담에 의해 쉽게 어우러진다. 그러나 남성들은 한국 남성들의 특질인 과묵함과 개인성향이 강한 현장에서 활동하다보니 교회 모임이 쉽지 않다. 그래서 알파 모임에도 참석하게 된 동기를 듣고 보면 아내의 등쌀에 못 이겨 마지못해 나왔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주, 이주 흘러가면서 알파코스의 진면목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서로 눈치만 보고 말 꺼내기 싫어했던 남성들이 오히려 말이 더 많아지고 자율토론 시간이 더 길어지는 것을 보면 속을 터놓고 정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했음을 알 수 있다.


    현대는 인간적인 정이 그리운 시대이다. 이때 알파코스는 시간 시간을 통해 사람 냄새가 나고 정이 오가는 것을 느끼면서 비로소 우리는 하나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처음 시작은 무뚝뚝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얼굴 근육이 풀어지고 나중에는 마음도 풀어져 서로 간에 끌어안고 웃고 울어주는 형제의 모습으로 회복되는 것을 보게 된다.


    알파코스는 현대인의 굶주린 정을 회복시켜주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