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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 나라의 보배로운교회

    아파도 세상은 돌고

    페이지 정보

    조회Hit 895회   작성일Date 09-08-09 02:02

    본문

     



    요 며칠 몸져 누웠다.


    그 흔한 감기 몸살이다.


    무리한다는 옆 사람 말 무시하다 덜컥 걸리고 말았다.


    재채기에 콧물 나더니 급기야 온 몸이 으실 으실댄다.


    초기에 진압하고자 약을 먹었지만


    감기란 놈은 약 먹으면 보름, 약 안 먹으면 15일이라던가


    기어코 날 수를 채울 모양이다.


    모든 일 떠 넘기고 드러누웠다.


    아내는 종일토록 서성대며


    이것 저것 먹으라고 챙겨준다.


    먹어야 산다며,


    새삼 아내의 손길이 고맙다.


    입맛은 까칠하지만


    그 성의에 억지 숟가락질이다.


    모처럼 집에 누어있으니


    할 일이란게 TV 서핑이다.


    종일 보고 있으니 뉴스는 외울 정도가 된다.


    그것도 따분하다.


    급한 일이 있어 머리감고 면도하고 양복입고 거리에 나갔다.


    나 없다고 변한 게 아무것도 없었다.


    내가 나타났다고 바꿔지는 것도 없었다.


    내가 있으나 없으나 세상은 돌아가고 있다.


    아는 몇 사람하고 인사하고 돌아온 것 뿐


    내가 있고 없고의 흔적은 아무데도 없었다.


    오기가 생긴다.


    건강해야 한다.


    건강해서 내가 있어야 할 자리를 지켜야 한다.


    그래야 내 몫을 찾는 것이다.


    저녁밥을 억지로 많이 먹고


    약봉지를 털어 넣었다.


    그리고 


    방안에서 30분 동안 왔다 갔다 운동을 하였다.


    생각이 바뀌었다.


    내가 있어야 내 세상이다.


    내가 건강해야 세상이 내 편이다.


    '철배'


    이름값을 하자.


    아자!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