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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낭소리> 영화를 보고

    페이지 정보

    조회Hit 905회   작성일Date 09-03-07 19:49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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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낙 소문이 자자한 터라(대통령도 보았다는) 모처럼 아내와 함께 극장을 찾았다. 개봉된 지 오래되었기에 좌석이 텅 비어 있어 분위 기는 썰렁하였지만 상영 시간 내내 인간과 동물의 훈훈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평생을 산골짜기에서 살아오시면서 9남매를 키워 보낸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늙은 소가 주인공이다. 각본도 없고, 세트장도 없고, 주어진 대사도 없다. 그렇다고 쇼킹할 만한 사건이나 긴장감을 주는 내용도 없다.
     영화의 가치로 보면 없는 게 너무나 많지만 그냥 그 분들의 살아
    가는 생활을 덤덤하게 필름에 담았을 뿐인데
    그게 사람의 마음을 찡~하게 울린다.

    일소는 평균
    수명이 15년이라는데 주인공의 소는 40살이 되었다니 보기에도 늙어보인다.
    그렇잖아도 느린 소
    걸음인데 이제는 수레를 끄는 것도 힘들어 네 발이 서로 엉키면서 뚜벅 뚜벅 걷는 게 불쌍하다.


     


    할머니의 투정처럼, 라디오도 고물, 소도 고물, 주인양반도 고물, 그렇게 비아냥하는 할머니도 고물이다.
    평생 소처럼 일만 하다 늙어가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할머니의 구박이 때때로 웃음을 자아내게 하지만
    그래도 평생을 동고동락한 부부의 사랑이 진한 사골처럼 묻어 나온다
    .

    할아버지는 청력이 약해져 잘 듣지 못하면서도 소방울 소리(워낭소리)에는 민감하게 반응하신다.
    소의 상태를 워낭소리로 가늠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꼴을 베어다 주고, 소죽을 끓여 먹이기도 하신다
    .


    이 늙은소는 할아버지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농기구이며 유일한 자가용이다. 수레를 걸치든, 멍에를 올리든,
     주인이 무엇을 하려는지 이미 알고 있다는 듯이 늙은 소는 묵묵히 따른다.
    심지어 늙은 소는 주인이 자기를 소시장에 내다 팔려는 것도 알고 있다.
     그 날 아침에는 소죽이
    넘어가지 않나 보다. 왕방울 같은 큰 눈에서 눈물이 뚝 떨어진다.
    꼬부랑 할아버지를 태우고 우시장으로 향하는 소의 발걸음은 동네 어귀를 떠나면서 잠시 멈춰 주위를 둘러본다.
    정든 고향을 이제 떠나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나보다.
     하지만 가격 흥정에서 실패한 할아버지는 다시 소를 몰고 집으로 돌아와 예전처럼 살아간다.


     


    사료를 먹이지도 않고 언제나 싱싱한 꼴을 베어 준다. 그러기에 농사일에도 절대 농약을 치지 않으신다.
    소가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소죽에 맛있는 고구마도 듬성듬성 썰어 넣는다.

    일할 때는 주인과 똑같이 밥도 먹이고 막걸리도 먹인다. 네발 달린 친구이다.


     


    소의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다. 할아버지는 그 때를 아시고 ‘낭패일세~’ 라며 평생 달고 다녔던 워낭과 고삐를 짤라 준다.
     소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로 멍에를 끌러주는 것이다. 모든 얽매였던 것으로부터 자유를 선언한다.
    짧은 이별의 순간, ‘고생많이 했다. 잘가라’는 인사에 소는 눈물로 작별을 고한다.
    할아버지는 자기 밭 한편에 소의 무덤을 만들어 준다.


     


    인간과 소, 하나님께서는 종이 다르게 창조하셨지만 서로 마음이 통하게 하셨나 보다.
    그러니
    강아지도 주인의 마음을 알고, 돌고래도 조련사의 행동을 안다.
    책상위에 올려놓은 어항속의 작은 물고기도 주인의 행동을 아나보다. 먹이를 넣어주는 줄 알고 몰려든다.
    오랫동안 함께 생활하니 마음과 느낌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다.
    동물도 자기를 사랑해 주는 주인을 알아보는데 사람은 자기를 사랑해 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왜 모를까?


     


    (사1:2~4)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
    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 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갔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