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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와 감자

    페이지 정보

    조회Hit 885회   작성일Date 09-03-28 21:4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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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정을 듣고 보니 정말 딱하다는 생각뿐이다.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럴 때는 무슨 말로 위로를 해야 하나, 기도해 봤지만 소용없다고 하니 기도 하자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성경 말씀으로 위로하자니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는 듯 말씀이 튕겨져 나온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께 실망했다’고 말한다.


    마지막까지 힘겹게 잡고 있었던 신앙의 끈마져 떨어져 나가는 느낌이다. 겉으로는 듣고 대화를 하면서 속으로는 하나님을 향하여 ‘주님,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무슨 말을 해야 이 분의 마음이 녹아질까요? 제발 은쟁반에 금사과같은 지혜의 말씀을 주세요’간구한다. 


    얘기를 다 듣고 나서 ‘성도님, 그래도 감사한 것을 한번 찾아보면 어떨까요?’ 조심스레 마음문을 열기 위해 두드려봤다. 그는 잠시 눈을 허공에 던지더니 쓴 웃음을 지으며 ‘굳이 찾자면 몸 건강한 것은 있네요’ 라고 말한다. 이어 줄기를 잡아 올리니 ‘그래도 애들이 잘 자라 주는 것도 감사하고, 아내가 자기를 버리지 않고 옆에서 위로해 주는 것도 감사하고, 목사님이 제 얘기를 들어주시니 그것도 감사하네요’ 힘겹지만 감사의 줄기가 따라 나오고 있다.  


    어렸을 적 부모님을 따라 밭에 나가 감자를 캔 적이 있다.


    줄기를 거머쥐고 뽑아 올리면 땅속에서 자라고 있던 감자들이 줄줄이 따라 올라온다. 어른 주먹만한 것부터 애기 주먹만 한 것, 혹은 메추리 알 크기만한 감자까지 뽑혀온다. 하지만 그것으로 감자 수확을 끝내지 않는다. 이어 감자를 심었던 둔덕을 삽질하면 줄기에서 떨어져 나갔던 이삭감자들을 주울 수 있다. 그것을 거두고 보면 꽤나 많다 


    감사의 줄기가 그렇다. 한 가지 감사를 찾아 낼 수 있다면 이에 또 다른 감사가 따라 올라온다. 감사가 감사를 낳은 셈이다. 시간을 내어 감사의 내용을 쓸 수만 있다면 동떨어져 있었던 이삭 감사까지도 건져 올릴 수 있다. 


    어느 덧 봄이 되어 산에는 진달래가 피었다. 산 기운이 파릇 파릇 생동감이 돈다. 세상이 다 된 것처럼 추웠던 겨울이 지나가고 시절을 따라 봄은 온 것이다. 감사하지 않은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고 나면 또 다시 좋은 때가 오는 법이다.


    잘 참는 것도 믿음이다. 믿음은 기다림이다. 기다림은 주님을 바라보는 것이니 결국 만사가 주님 뜻가운데서 이루어져 감을 믿고 감사함으로 맞이할 때 더 큰 감사가 따라 올라온다.


    ‘감사’와 ‘감자’는 한 줄기에서 올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