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은 세월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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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빗어 넘긴 흰머리
조화를 이루고 있는 굵은 주름살
연륜이 배어 있는 외모
흘러가는 세월속에 감추어 둔 속살
시카고 목사 부부 합창단원들의 모습이다. 물론 이들 중에 젊은 분들이 섞여 있었지만 대체로 50을 넘어 70대까지 있다.
얼마나 그리워하던 고국인가
그냥 올수 없어 4년동안 모여 합창을 연습하고 또 연습하여 고국 성도들에게 선물을 전한다. 주어진 짧은 기간동안 더 많은 성도들에게 선물하고 싶어 오늘은 세 교회째 방문하여 합창을 한다니 그 열의가 대단하다.
모름지기 합창이란 많은 사람이 함께 모여 연습을 해야 하는 것이기에 독창 보다 훨씬 어려운게 사실이다.
모두가 여러 가지 이유와 사정이 있을 것이기에 함께 모여 연습하고 이 멀리 모국 땅까지 와서 공연한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
그러니 잘 아는 목사님 부부도 사정상 오지를 못했다.
‘예수 나를 오라하네’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등등
10여곡에 앙콜곡 두 곡까지 몽땅 쏟아 내 놓았다.
지휘하는 목사님은 한곡이 끝날때마다 살짝 살짝 어깨를 주무르신다.
한 시간 내내 지휘를 해야 하니 그것도 하루에 세 번씩이나 공연을 해야 하니 얼마나 근육이 뭉쳤을까?
피아노를 치시는 사모님은 또 얼마나 어깨가 아프실까?
시간 내내 서서 하모니를 이루며 소리를 내야하는 단원들은 또 얼마나 피곤할까?
청중으로 앉아 있는 우리는 아무런 노력도 없이 선물을 받는 것 같아 송구스럽다. 그래서 권사회에서는 정성껏 음식 장만을 하여 대접을 했다. 그렇게라도 하는 것이 이 분들에 대한 예의일 것 같아서이다. 따뜻한 대접을 받고 가니 피곤이 풀린다는 말씀에 서로가 위로가 된다.
아름다운 찬양은 하나님께 영광은 물론이요, 듣는 성도들 마음속에 평화와 기쁨을 안겨준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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