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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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환률 폭등과 주식 폭락, 높은 대출 이자 때문에 온 국민들의 마음이 거북이 등처럼 갈라지고 있다. 이 경제 공황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태풍처럼 휩쓸고 있으니 누구의 잘못이라고 할 것도 없다. 그저 불어닥치는 회오리 바람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 주식과 펀드에 재산을 넣어 놓은 사람들은 매일 떨어지는 주가 때문에 간이 철렁 철렁 떨어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겉으로 표현은 하지 않지만 이런 불황으로 인해 신앙마져 흔들거리는 성도들이 적지 않다. 이것이 강 건너 불구경이라면 다행이련만 내 발등위에 떨어진 불이기에 다급한 것이다. 주식이 1000p 이하로 떨어진 상황에서 팔자니 손해요, 놔두자니 한 푼도 건지지 못하는 것 아닌가하는 불안감이 투자가들을 더 미치게 하는 것이다.
아무리 신앙 신앙이라고 내세우기는 하지만 당장 재산이 목전에서 사라지는 판국에 태연한 척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질 않는가, 사람의 힘과 재주로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포자기를 하고 심지어는 동반 자살하는 사태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런 심각한 사태가 교회안에까지 몰아닥치기 전에 뭔가 대책을 세워야겠다 싶어 급히 3주간 저녁 기도회를 실시하였다. 때가 때이니 만큼 평소에 기도 생활을 하지 않던 이들까지 모여들어서 매일저녁 부르짖으며 기도하였다. 이 기간을 통해 기도 제목이 많이 응답되었다며 간증하는 이들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불황의 여파는 고개를 숙일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으며 오히려 기도하고 있는 우리에게 보란듯이 폭등과 폭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교회에서는 다시 3주간 특별 새벽기도회를 정하고 매일 새벽에 모여 통성으로 기도하고 있다. 지난 수요일 저녁에는 선포 기도를 하였다. 누가 들으면 웃기는 기도라고 하겠지만 상관없다. 우리는 ‘주님의 이름으로 주식은 올라갈지어다’, ‘주님의 이름으로 환율은 떨어질지어다’, ‘주님의 이름으로 경제는 안정될지어다’ 라고 외쳤다.
어쩌면 그 동안 이 문제로 불안해 하였던 터인지라 성도들의 ‘아멘’ 소리는 천정을 뚫고 하늘로 올랐다. 마음이 답답하고 불안할 때 소리를 지르면 카타르시스 효과를 얻을 수 있듯이 통성 기도와 아멘도 그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다음날 신문에서는 놀라운 뉴스가 실렸다.
‘한.미 통화 스와프’ 오늘 새벽 결정, -달러 확보 쉬워져 환율 안정될 듯- 그리고 뉴스에서는 하루 종일 코스피 지수가 12% 상승하고 있으며 환율은 1200원대로 뚝 떨어지고 있으며 기름값도 1500대 이하로 떨어지고 있다는 희소식을 전하고 있다.
우리는 선포기도를 했고 다음날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우연의 일치라며 기도의 응답에 대해 일축하고 싶은 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기도하는 이들은 안다. 기도하는 이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를 믿는다. 그러기에 불황과 위기 상황에서 두려워하지 않고 기도하는 것이다. 기도는 기적을 일으키는 도화선이 되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기도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기적도 섭리도 없다. 다만 모든게 우연일 뿐이다. 믿음이 없으니 불황을 만나면 불안할 수밖에 없다. 우리의 기도 덕분에 그들도 함께 경제안정이라는 은혜를 받았지만 고마워 할 줄도 모른다. 기도하지 않으면 은혜도 모른다.
기도는 오늘도 기적을 불러 일으킨다.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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