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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 나라의 보배로운교회

    한 꿈을 꾸었습니다

    페이지 정보

    조회Hit 972회   작성일Date 08-08-02 20:53

    본문

    어제 밤에 한 꿈을 꾸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오늘(수요일) 새벽 시간이었습니다. 분명 잠을 자는 시간에 이뤄진 것이니 꿈이라 할 수 있겠지만 꿈과 현실이 복합적으로 이뤄진 것이기에 더욱 생생합니다. 그 꿈은 이런 내용입니다.

    제가 두 달을 계획하고 여행하는 중에 갑자기 한 달만에 귀국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 날이 마침 수요일이고 저녁 예배 시간 직전이었기 때문에 성도들은 당연히 예배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느닷없이 나타난 저희 부부를 보는 성도들은 "왠일이세요?" 라는 질문으로 우리를 맞이하였습니다.

    마치 부모님이 외출한 틈을 이용하여 방안에서 마음껏 뛰놀던 아이들이 느닷없이 돌아온 부모님을 보고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실컷 어질러 놓은 것에 야단 맞을까봐 엉거주춤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예고없이 귀국을 하였기 때문에 평소에 성도들이 어떻게 예배를 드리는지 있는 모습 그대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저녁 7시 예배시간이 다 되었지만 일부 준비되지 못하여 우왕좌왕하는 면이 없지 않았으나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성도들이 교회에 모였습니다. 본당이 꽉 차서 2교육관에 스크린을 준비하였는데 그마져 부족하여 3교육관까지 스크린 연결을 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평소 수요 예배에 이렇게 많은 성도들이 모인 적이 없었기에 강단에 오른 저는 첫 마디가 '우리 교회가 생긴 이래 이렇게 많은 성도들이 한꺼번에 모여 예배 드린 적이 없었다'면서 말씀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더욱 이상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건 모든 성도들이 이부자리를 하나씩 들고와서 바닥에 깔거나 어깨에 걸치거나 허리에 두른채로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장면은 전혀 본 적이 없었기에 무슨 일이느냐고 물었더니 대답하는 말 '목사님이 안 계시는 동안 성도들이 모두 이불을 들고 교회에 와서 매일 저녁 목사님 부부와 교회를 위해 철야기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늘도 이불을 들고 온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제 마음속에 있던 뭉툭한 감정이 목을 메이더니 콧 잔등을 때리며 눈물이 울컥 쏟아지게 만든 것입니다.


    담임목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온 성도들이 교회를 지키기 위해 이부자리를 들고 와서 철야를 하고 있었다니....

    꿈이란 여러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하루밤에 사이에 평균 9개의 꿈을 꾼다고 하지만 잠을 깨는 순간 다 달아나 버리기 때문에 잊어버립니다.
    그러나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는 꿈은 잠을 깨고 나서도 잊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래도록 기억속에 남아 있으면서 생각과 삶에 깊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오늘 꿈이 그렇습니다.

    꿈이라고 옆으로 던져버리기에는 너무나 생생하고 또 그 메시지가 분명하기에 이를 기억하고 싶은 것입니다. 성도들의 사랑을 입고 여행하고 있는 중 어느 한 날도 보배로운 교회와 성도들을 잊어버린 적이 없습니다.

    컴퓨터가 있는 곳이라면 한글 자판이 없어도 매일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이곳 저곳을 샅샅이 살펴보는 것으로 교회 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이라는 나라가 인터넷과 동영상 지원이 느려 때로는 설교가 끊기는 경우가 있지만 부목사님들의 설교 내용을 들으며 또 간혹 성도들의 반응도 살피고 있습니다. (누가 왔는지, 누가 집중하고 있고, 누가 설교 시간에 조는지도 보았습니다)

    저는 이 꿈을 통해 성도들이 얼마나 나를 사랑하는지 그 마음을 읽고 싶은 것입니다. 내 마음이 꿈에 나타난 것인지, 아니면 성도들의 마음이 내 마음속에 꿈으로 투영된 것인지 구분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이 꿈을 통해 다시 한번 성도들의 진실한 사랑을 확인하게 된 같아 얼마나 마음이 기쁘고 좋은지 모릅니다.

    여기 저기 여행을 하면서 우리 부부가 느끼고 또 다짐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우리 교회가 얼마나 좋은지, 우리교회 성도들의 사랑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깨닫고 있다는 것이며 귀국하여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가게 될때는 더욱 더 열심히 목회를 하며 또 성도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생활을 하자고 다짐하고 있답니다.

    나의 사랑하는 보배로운 교회 성도 여러분,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캐나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