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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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Date 08-05-2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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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슥한 길거리 한 켠에 버려진 자동차가 있었다.
차 상태가 좀 오래된 것 같기는 했지만 그래도 손을 보면 쓸만한 것 같은데 먼지가 많이 뒤덮인 것을 보면 방치된 지 꽤 오래인 것 같다.
그렇게 흘겨보며 지나쳤는데 어느 날 보니 옆 유리창이 깨져 있는 것이다. 들여다보진 않았지만 아마도 누군가 차내 기물을 훔쳐가기 위해 유리를 깼나 보다.
다음에 또 보니 이번에는 뒤 트렁크 문짝이 입을 쫙 벌리고 있다. 그 안에 물건도 훔쳐간 모양이다. 그러더니 차는 점점 사지백체 오장육부가 난도질을 당하는 것처럼 주저앉기 시작했다. 결국 흉물스런 모습으로 보는 이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누군가의 신고로 그 폐차는 자취를 감추었고, 대신 그 자리에는 깨진 유리 조각과 차체에서 흘러내린 기름흔적만 남게 되었다.
범죄학자인 제임스 Q.윌슨과 켈링이 ‘깨진 유리창’이라는 글을 썼다.
어떤 건물의 깨진 유리창을 제때 고치지 않으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 건물은 주인이 포기한 건물이구나 하는 생각으로 돌을 던져 나머지 유리를 깨고, 쓰레기를 투척하는 등 갈수록 폐건물이 된다는 이론이다.
어느 글을 보니 ‘첫 인상은 두 번 줄수 없다’는 내용을 보고 옮겨 적었다.
사람에게는 첫 인상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어떤 사람을 처음 만나면 마주한지 불과 3초안에 상대방의 첫 인상을 결정해 버린다. 처음 본 그 사람의 외모, 옷차림, 말투, 얼굴표정 등을 통해서 상대방에 관한 선입관을 가지게 되고, 이것이 그 사람에 대한 첫인상을 결정짓는다.
사람들의 이미지와 실체는 분명히 다르다. 첫인상이 나쁘게 보였다거나, 좋게 보였다고 해서, 그 사람의 본질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첫인상이 좋았던 사람이 나쁜 사람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이처럼 사람의 이미지는 단숨에 생기는 것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인상은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상대방에 대한 선입관을 결정짓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자신을 가꾸지 않으면 상대방에게 호감을 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좋은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내가 나를 가꾸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나를 함부로 대한다.
오늘도 말씀의 거울을 통해 나를 들여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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