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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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Date 07-10-1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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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이 선거철이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판 에서는 각 당마다 대통령 후보 세우기에 힘을 모으고 있다. 교단적으로 총회장 선거가 끝났고, 노회적으로도 노회장 선거가 마쳤다. 이제 우리 교회에서는 중직자(장로, 안수집사, 권사)를 뽑는 선거가 남아 있다.
올 가을은 여기저기에서 선거하느라 가을 정취를 느낄 새도 없이 지날 것 같다.
연일 언론 매체를 통해 대통령 후보로 나서는 이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제각각 자기야 말로 대통령으로서 손색 함이 없고 상대방은 형편없을뿐더러 자격미달이라는 주장이다. 어떻게든 상대방의 흠을 찾아내야 하고, 약점과 단점을 들춰내서 표를 깎을 수 있을 만큼 깎아야 본인에게 유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 후보를 돕는 수뇌부에서는 상대방의 비리를 들춰내는데 초점을 모으고 있나보다.
당을 대표하는 후보로 나서기까지도 경선을 치루는 동안 혈투를 벌였는데 이제는 후보대 후보로서 또 다시 진흙탕 싸움을 벌여야만 한다. 후보들 연설을 보면서 안타깝고 안쓰러운 마음뿐이다. 같은 당안에서 한 솥밥을 먹고 수십 년 지기로 동고동락을 나눴다는 이들이 저토록 상대방을 비방하고 폄하할 수 있을까? 저러다가 경선이 끝나면 서로 어떤 얼굴로 대할 수 있을까? 그렇고 그런 곳이 정치판이라면 할 말이 없지만 서로를 존중해주는 모습이 아쉽다는 것이다.
교회 내에서도 중직자 선거안을 발표하면서 여러 반응이 일어나고 있다. 교회의 중직자는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명예직이 아니다. 이것은 대접을 받는다거나 사람들에게 높임을 받는 직분이 아니다. 시간을 내고, 물질을 내고, 몸과 마음을 바쳐서 성도들을 섬겨야 하고, 교회의 허드렛일을 해야 하는 그야말로 일군을 뽑는 일이다. 그러면서도 성도들에게는 신앙과 삶에 본이 되어야 하는 자리이기에 결코 쉽지 않은 직분이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그 자리가 부담스러워 자기 이름을 감추는 이들도 있다. 교회의 직분은 스스로 자기가 하겠다고 나서는 것도 교만한 것처럼 보여지기 때문에 이상하고 그렇다고 사퇴하는 것 또한 이상한 일이다. 이 직분은 교회 안에서 머슴처럼 일해야 하는 자리인데 마치 그 일을 하기 싫어서 빠지는 것처럼 보이기에 사퇴하는 것도 머쓱하다. 이런 일로 인하여 지혜로운 방법이 있다면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고 겸손하게 기도하면서 결과에 따라 순응하는 것이다. 피택이 됐다면 더욱 겸손하게 봉사하기를 다짐해야 할 것이며, 혹 이름이 빠졌다면 자신의 부족함을 성찰하며 더 열심히 충성하고 헌신해야겠다는 각오와 결단이 세워질 수만 있다면 가장 은혜스러운 행사가 될 것이다.
직분과 상급은 비례하지 않는다. 직분을 맡고 감당하지 못한다면 사람들에게 우스운 꼴이 될 것이며, 직분은 없으나 열심히 충성한다면 모든 사람들에게 고임과 높임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생각과 욕심을 가지고 자리를 탐하기보다 어떤 자리가 주어지든 하나님 앞에 충성한다는 마음이 더 소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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