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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 나라의 보배로운교회

    ♡♡ 착 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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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Hit 1,078회   작성일Date 07-04-29 10:53

    본문

    신호등 건너편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분이 있어 보니 아는 분이다.
    나 보다 연상인 분이기에 나도 손을 흔들어 아는 척하고 고개를 숙여 멀리서 인사를
    했다. 그 분은 가던 길을 멈추고 나를 기다려 준다.
    나는 손짓으로 가던 길을 가시라고 수신호를 보냈지만 상대방은 괜찮다며 기다린다.
    신호등이 바꿔졌다. 반가움에 미소를 지으며 상대방의 얼굴을 바라보며 길을 건너가는데 가면 갈수록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드디어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이게 웬일인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질 않는가. 그 분도 나를 아는 것처럼 기다렸는데 가까이에서 나를 보니 모르는 사람인
    모양이다.
    서로는 순간 머쓱해졌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먼저 ‘죄송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분과 꼭 닮으셔서 제가 착각을 했습니다.
    그 분도 멀리서 나를 보며 잘 아는 사람인 것 같아 가던 길을 멈추고 기다렸다며 미안함을 표한다.
    상대는 나를 보고 ‘목사님이세요?’ 라고 묻는다.
    낯선 사람이긴 하지만 인상을 보니 목사처럼 보였나 보다.
    내가 보기에 그 분도 인상이 좋아 보여 목사님이시냐고 물었는데 모 기관에서 근무하는 아무개라며 명함을 건넨다. 나도 명함을 건네며 통성명을 하였다.

    얼굴을 보고 명함을 봐도 처음 보는 분이 분명한데 어쩌면 이렇게 닮은 분이 있을까 싶다.
    다행스럽게도 신앙인이고 기독교 계통 기관에서 근무하시는 분이어서 짧은 시간이지만 허허실실 웃으며 대화를 나누다가 헤어졌다.
    이게 시력 탓일까, 그렇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슬퍼진다. 예전에는 이 정도 거리에서 사람을 몰라본
    경우는 없었는데, 오히려 더 멀리서 나를 알아보고 부끄럽다는 생각에 골목길로 쏙 들어가는 여성도 까지 식별해 낼 정도로 시력이 좋았는데 하는 생각이 드니 씁쓸함이 들어온다.
    아니지, 세상에는 닮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나도 그런 경우가 있지 않은가, 분명 처음 만난 사람인데 나를 보고 어디서 많이 본 사람 같다고 하질 않던가, TV에서 본 것 같다며.........ㅋㅋ
    세상에는 비슷한 사람이 많으니 그럴 수도 있는 것이지.
    속으로 자신을 달래며 가던 길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