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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 나라의 보배로운교회

    ♡♥ - 숯 가마 찜질 - ♡♥

    페이지 정보

    조회Hit 1,150회   작성일Date 07-09-16 17:31

    본문




    전도하느라 수고하고 애쓰고 있는 전도팀 일원이 야외 나들이를 계획 하였다.
    여기 저기 좋다는 장소를 다 뒤져 봤겠지만 횡성에 있는 참숯가마 찜질방으로 결정되었다.
    여성들은 누구에게든 생얼을 보여주기 싫어한다는 것쯤은 알고 있음에도 13명이 자신있게 나섰다. 15인승 승합차에 몸을 싣고 1시간 30분을 가는 동안 차속은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세 명씩 줄지어 앉은 이들은 서로 서로 엉덩이를 돌려 앉은 채 무슨 얘기들을 그리 재미있게 하는지 두런 두런거리다가 깔깔대고 웃다가 어머머~ 그랬어?. 소리꾼과 고수처럼 소담거리를 주거니 받거니 하는 동안 벌써 장소에 도착하였다.
    강원도 횡성 깊은 산골짜기에 자리잡은 참숯가마 공장은 메케한 연기를 흘려보내며 우리를 맞이한다. TV에 방영될 정도로 전국적으로 유명하다는 소문과는 달리 시설은 너무나 형편없어 보였다. 허름하기 짝이 없는 매표소, 얼굴에 숯검댕이를 한 인부들 몇 사람 왔다 갔다, 숯가마를 지어놓고 한 번도 손질을 한 것 같지 않은 낡은 시설들, 그리고 그 가마앞에 드러누워 쉬고 있는 몇 사람 손님들, 그게 전부였다.
    숯가마 찜질이란 숯을 구워낸 커다란 화구 속에 숯대신 사람이 들어가 앉아있는 것이다. 1500도 이상 고열로 숯을 구워낸 화로이니 뜨거운 기운을 하루 이틀쯤 식힌 다음 적당한 온도에 맞춰 손님을 받는 것이다. 판자 바닥위에 거적대기를 깔아 놓았지만 여열 때문에 오랫동안 있을 수 없어 방정맞을 정도로 들락거려야만 했다.
    사람들이 이 곳을 찾는 이유는 황토 숯가마에서 발생되는 원적외선 때문이다. 기계적으로 열을 방출해 내는 도시 속 사우나와는 사뭇 그 느낌이 다르다.
    원적외선은 피부의 겉면을 달구는 게 아니라, 피부 속의 온도를 높여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땀을 흘리게 한다. 한 보고에 따르면 원적외선은 일반 열보다 80배나 깊숙이 피하층으로 스며든다고 한다. 숯가마에서 달걀을 구우면 노른자위부터 익는 이유는, 원적외선에서 발생하는 복사열이 달걀 속으로 침투해 속에서부터 익혀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 분은 홍보대사쯤 되는 듯 자기는 관절염이 나았고, 누구는 대머리였는데 머리가 날 뿐만 아니라 각종 부인병에는 최고라며 그 자랑이 대단하다.
    이런 곳이 체질에 맞는 듯 몇 분은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데도 줄기차게 화구에 들어간다. 황토에서 나오는 열은 탈취 효과가 있는 듯 많은 사람이 둘러앉아 옷이 다 젖도록 땀을 흘리는데도 전혀 땀 냄새가 나지 않는다.
    나도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언제 또 오랴 싶어 뻔질나게 드나들며 땀을 뺐다.
    순간 속으로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려고 별짓 다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숯을 빼내고 사람이 들어가 앉아 있으니 생각하면 할수록 우스운 것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일행은 몸에 좋다니 즐거운 마음으로 몸을 달군다. 이쯤 되면 여성들은 본초적인 생얼이 드러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얼굴을 볼 거울이 없으니 조금의 부끄러움도 없이 대 만족스런 표정들이다.
    사람이든 숯이든 불속에 들어갔다 나와야 순수해지나 보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