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자반 수료예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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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Date 07-03-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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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제자반 7기 12쌍과 싱글 제자반
4기 12명이 수료예배를 드렸다.
모두 나와 특송을 하고 간증을 하는 시간, 내 마음은 잠시 지난 1년을 휘감아 온다.
주일 저녁예배를 마치고 나면 급하게 모임들을 정리해야만 한다. 교역자 모임, 때때로 생기는 상담, 지시해 놓아야
할일 등을 처리하고 나서 제자반에 들어오면 이들은 그
사이에 요절 암송을 하고 일지를 낭독하고 설교 요약까지 돌아가는 경우가 있다.
제자반 시작은 벌써 30분이 흘렀다. 부부를 합반하고 보니 24명이 둘러앉아 있는 상태에서는 도대체 훈련이
먹히지 않는다. 마이크를 이용하니 기계소리가 싫고,
마이크를 내려놓으면 목소리가 커지니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상태에서 난방기마저 소음을 일으키며 내
목소리를 잡는다.
그렇게 두 시간이 흘러간다. 제자 훈련은 서로 간에
무릎을 맞대고 마음을 나누며 말씀 훈련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이는 일방적 강의일 수밖에 없다. 이해가 됐는지 반응도 썰렁하다.
그렇게 핏대를 세워 강의를 하고 나면 몸도 마음도 지친다. 어느 날은 늦은 시간 집에 돌아가 세면을 하다보면 비릿한 냄새가 나는 때가 있다. 눈을 뜨고 보면 세면대에 코피가 흥건하다. 뚝뚝 떨어지는 핏방울을 바라보며 잠시 내버려둔다. 머리에서 터질 것 코에서 미리 터지게 하시니 그것도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잠시 흐르는 대로 쏟고 나면 머리가 맑아진다.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이 잠자리에 든다.
그렇게 어느 덧 10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 오늘 수료
예배를 드리고 있는 이 시간, 감사와 은혜가 마음을
채운다. 고생한 만큼 보람이 있음인지 찬양하는 한 분
한 분의모습이 사랑스럽고 귀하게만 여겨진다. 간증하시는 분들을 통해 그 동안의 땀과 수고가 위로된다.
그렇게 제자반 1기부터 7기까지, 그리고 싱글반 4기까지 수료한 이들이 250여명, 대단한 일군들이다. 우리 교회 구석구석에서 봉사하고 있는 이들을 보면 대부분 제자반 출신들이다. 한번 제자반은 영원한 제자반이라는 끈끈한 동질 의식은 곧 사회봉사 활동으로 이어져 매월마다
고아원, 양로원, 장애우의 집, 혹은 후미진 시설을 찾아가서 말없이 봉사한다.
제자의 삶은 젖 먹이 신앙이 아니다. 우리에게 모든 사역을 맡기시고 승천하신 그 예수님의 명령을 실천하는 이들이기에 볼수록 든든하다.
제자 훈련을 시작한 지 7년이 지났으니 올해는 제자
반 안식년이다. 그래서 올해는 제자반 모집을 하지
않았다. 수료한지 오래된 초기 제자반들을 돌아보기
위해서이다.
오랫동안 묵묵히 봉사하고 있는 그들의 신앙이 아름답기만 하다. 그래서 그들을 어루만지고 마음을 나누고자 한다. 주님께서 3년 동안 피땀 흘리며 제자반을 양성하시므로 그들이 결국 세상을 복음으로 정복했던 것처럼, 나도 제자반과 함께 수원과 한국을 그리고 나아갈 수
있을 만큼 세상을 정복하는 제자의 길을 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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