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린이에게 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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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Date 06-05-1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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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두개를 합한 정도 크기의 빵 한 개 가 우리 돈으로 150원이란다.
왠 빵이 그리 큰가 싶겠지만 이는 기아대 책에서 북한 땅에 건립한 빵공장에서 생산 되는 빵으로 북한 어린이들에게 하루에 한 개씩 배급되는 것이다. 북한 지역의 기근과 굶주림의 심각성은 이미 수많은 탈북자들의 증언을 통하여 잘 알고 있는 바이다.
다른 것은 몰라도 밥은 굶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 민족의 정서이다. 어쩌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뼈 속에는 가난하고 못살았던 조상들의 한이 서려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인지 어렸을 때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마을 마을을 돌아다니며 구걸하던 사람들이 참 많았다. 전후 시대 시골 마을 살림살이가 대부분 가난에 찌들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집집을 두드려가며 구걸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그들의 삶은 얼마나 더 어려웠단 말인가,
그래도 석양녘 바랑이 메고 가는 모습을 보면 며칠은 너끈히 먹을 만큼 모은 것 같다.
그 보따리에는 어머니가 퍼주신 쌀도 한 움큼 보태졌을 것이다.
너도 나도 가난한 시절이었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사랑의 손을 내밀었던 우리네 조상들이었다.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어떤 집에 동냥을 가면 작대기를 들고 혼내키며 쫓아내는 집도 있었다. 자기네도 먹을 것이 없어 보리밥 먹고 사는데 구걸하러 왔느냐는 볼멘 내침인 것 같다. 그 집은 내가 고향을 떠날 때까지 그 살림을 벗어나지 못했다.
성경에서는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대접하라, 그리하면 하나님이 갚아 주시겠다는 약속이 있다. 소자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대접하는 것은 결단코 상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고난주간에는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의미로 6일 동안 하루 한 끼니씩 금식하며 그 식비를 계산하여 북한 어린이들에게 빵을 전해주자고 제안하였다.
그래서 모여진 헌금이 2,180,000원이다. 큰돈이다.
이는 14,533명에게 빵을 한 개씩 나눠줄 수 있는 액수이다. 나중에 들으니 어떤 분은 자기는 아침을 굶으면 하루 일을 못한다는 이가 있고, 어떤 이는 밥을 굶으면 어지럽다는 이도 있고, 어떤 이는 6끼니를 굶었더니 코피가 쏟아지더라는 이도 있었다. 그렇게 모아진 헌금이 북한 어린이 식량으로 전해지는 것이다.
밥은 굶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피의 헌금으로 모아진 것이다. 그 아이들은 빵 한 개를 받아먹는 것으로 행운이라 여기겠지만 그 속에는 우리의 기도와 금식이 반죽되어 있음을 알 리가 없을 것이다.
지난주는 어린이 주일이었다.
우리 자녀들은 보기에도 행복하다. 경제가 어려운 때이지만 자식의 문제만큼은 최고로 잘 해주고 싶은 것이 우리네 부모의 마음이다. 이웃집 아이에 대해서는 그리 큰 관심을 갖지는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 어린이들이 굶주림에 허덕이며 하루에 빵 한 개로 연명한다는 소식에는 성도들이 금식하며 헌금을 모았다. 참으로 귀한 일이다.
부모의 기도와 사랑을 먹고 자라나는 우리네 아이들, 그리고 금식과 기도로 반죽이 된 빵을 먹고 자랄 북한 어린이들 모두 잘 자라나서 남에게 도움을 주는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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