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 진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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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Date 06-05-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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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집을 떠난지 벌써 한달이 훌쩍 지났 구나. 네가 훌륭한 영어 선생님이 되겠다고 언어연수를 준비할 때 너의 장래를 위한 길 이기에 헤어지는 섭섭함이 있었지만 박수를 쳐서 보냈단다.
그리고 길어야 1년이기에 지나 온 세월을 돌아보면서 금새 지나가리라 생각했었지.
하지만 너의 빈방을 볼때마다 아빠의 마음이 몹시 허전하구나, 늦잠 잔다고 흔들어 깨우고 깨워 놓으면 또 드러누워 있는 모습 보면서 고함을 질러댔던 때가 오히려 행복이었다는 깨달음이다.
연수비 벌겠다고 이리 저리 뛰어다니면서 밤 늦게 지친 모습으로 돌아올때면 ‘비용은 아빠가 마련할테니 너는 편히 준비하거라’ 라고 하고 싶었지만 너 스스로 모을 수 있을 만큼 모으겠다고 굳게 결심한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대견했었지.
그렇게 애써 모은 큰 돈을 덥석 맡길 때 아빠 마음속에는 뭉툭한 것이 치밀어 올랐단다.
미안하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해서 말이야
사랑하는 딸아
집에 있으면서도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종종 아프다고 하소연 했었는데 뜨거운 나라에서 밥은 제대로 먹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지 늘 염려가 된다.
가끔 통화하는 목소리야 얼마든지 숨길 수 있으니 건강을 체크할 수 없는 노릇이기에 다만 너의 말만 믿고 잘 지내고 있으리라 마음을 놓으련다.
기왕 굳은 결심을 가지고 떠난 길이기에 처음 세웠던 목표가 흔들거리지 않기를 바란다
아빠 엄마 보기에는 늘 부족한 모습만 보였기에 너 혼자서 어떻게 잘 하고 있나 늘 안타까운 마음 뿐이란다.
가출 자녀를 둔 부모들이 이사하지도 방을 치우지도 않고 기다린다는 그 마음이 이해가 되는구나.
오늘도 네 방을 들어가 보는데 왜 그렇게 눈물이 나는 것이니, 아빠는 본래 눈물이 많기는 하지만 누가 네 안부를 묻기만 해도 눈물이 나려는 것을 속으로 삼켜야 할 정도이니 심한 것 아니니, 이런 마음으로 나중에 어떻게 너를 시집보낼 수 있을까, 식장에서 네 손을 건네주는 순간 또 울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나도 모르겠다.
사랑하는 딸아
아빠가 너를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란다
어제도, 그제도, 그리고 오늘도 하나님께 기도했단다.
‘하나님, 세상에서 제일 예쁜 우리 딸 진주를 지켜주세요.
위험으로부터 피해가게 하시고, 어려움으로부터 이기게 하시고, 바라보는 고지를 점령하기까지 건강과 지혜를 주세요’라고 말이야
벌써 한 달이 지나기는 했지만 언제 열 달이 지나니,
네 입에서 영어가 ?라~ ?라~ 하는 그날을 기대하며 오늘을 접는다
그리고 길어야 1년이기에 지나 온 세월을 돌아보면서 금새 지나가리라 생각했었지.
하지만 너의 빈방을 볼때마다 아빠의 마음이 몹시 허전하구나, 늦잠 잔다고 흔들어 깨우고 깨워 놓으면 또 드러누워 있는 모습 보면서 고함을 질러댔던 때가 오히려 행복이었다는 깨달음이다.
연수비 벌겠다고 이리 저리 뛰어다니면서 밤 늦게 지친 모습으로 돌아올때면 ‘비용은 아빠가 마련할테니 너는 편히 준비하거라’ 라고 하고 싶었지만 너 스스로 모을 수 있을 만큼 모으겠다고 굳게 결심한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대견했었지.
그렇게 애써 모은 큰 돈을 덥석 맡길 때 아빠 마음속에는 뭉툭한 것이 치밀어 올랐단다.
미안하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해서 말이야
사랑하는 딸아
집에 있으면서도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종종 아프다고 하소연 했었는데 뜨거운 나라에서 밥은 제대로 먹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지 늘 염려가 된다.
가끔 통화하는 목소리야 얼마든지 숨길 수 있으니 건강을 체크할 수 없는 노릇이기에 다만 너의 말만 믿고 잘 지내고 있으리라 마음을 놓으련다.
기왕 굳은 결심을 가지고 떠난 길이기에 처음 세웠던 목표가 흔들거리지 않기를 바란다
아빠 엄마 보기에는 늘 부족한 모습만 보였기에 너 혼자서 어떻게 잘 하고 있나 늘 안타까운 마음 뿐이란다.
가출 자녀를 둔 부모들이 이사하지도 방을 치우지도 않고 기다린다는 그 마음이 이해가 되는구나.
오늘도 네 방을 들어가 보는데 왜 그렇게 눈물이 나는 것이니, 아빠는 본래 눈물이 많기는 하지만 누가 네 안부를 묻기만 해도 눈물이 나려는 것을 속으로 삼켜야 할 정도이니 심한 것 아니니, 이런 마음으로 나중에 어떻게 너를 시집보낼 수 있을까, 식장에서 네 손을 건네주는 순간 또 울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나도 모르겠다.
사랑하는 딸아
아빠가 너를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란다
어제도, 그제도, 그리고 오늘도 하나님께 기도했단다.
‘하나님, 세상에서 제일 예쁜 우리 딸 진주를 지켜주세요.
위험으로부터 피해가게 하시고, 어려움으로부터 이기게 하시고, 바라보는 고지를 점령하기까지 건강과 지혜를 주세요’라고 말이야
벌써 한 달이 지나기는 했지만 언제 열 달이 지나니,
네 입에서 영어가 ?라~ ?라~ 하는 그날을 기대하며 오늘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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