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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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Date 06-04-0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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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상하다. 몇 년째 눈여겨보는 일인데 해 마다 거의 틀림이 없다.
올해는 연이어 3가정에서 일어났다.
다름 아닌 초상을 당하는 일이다.
매년 이 맘 때가 되면 어김없이 상을 당하는 가정이 겹으로 생긴다. 물론 우리 교회 구성원 특성상 부모님들의 연세가 7~80세가 되셨으니 그럴 수 있겠다 싶지만 어쩌면 그렇게 줄지어 일을 당할까, 묘한 일이다 싶다.
그래서 이제는 한 가정에서 일을 당하면 그 다음은 누구 가정일까? 무의식적으로 좋지 못한 기다림이 생겨 버렸다.
죽음이란 어느 가정에서나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도 신앙생활을 잘 하시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가정에서는 장례예배를 드리면서 감사함이 생긴다. 어느 가정은 망자 본인과 자녀들이 각각 신앙생활을 하기에 각 교회에서 줄이어 위로예배를 드림으로 마치 축제의 한 마당 같은 경우가 있다. 후문에 의하면 상주들은 어느 교회 목사님의 설교가 가장 은혜스러웠다는 설교평을 겻들이는 경우도 있다.
이쯤되고 보니 여러교회에서 위로예배를 온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 나 자신도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설교 못한다는 말은 듣지 말아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인간적 냄새가 나는 생각 때문이다. 그리고 보니 상을 당하여 슬픔 중에 있는 유족들을 말씀으로 위로하기 보다는 자신의 체면을 더 앞세우려 하는 극히 이기적인 마음이 내 속에 있질 않는가,
최근 개그맨 김형곤씨의 돌연사로 인하여 사람들 사이에 다시 건강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보기에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뚱뚱했던 그가 얼마나 살빼기에 노력을 했는지 3개월만에 35kg이나 감량을 했다니 대단하다 싶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사망 했다는 소식은 그의 연기를 아끼는 사람들에게 비보임이 틀림없다.
죽음이란 젊은이나 어르신이나 가리지 않고 느닷없이 찾아오는 것이다. 그러니 죽음을 잘 준비하면서 산다는 것은 최후의 지혜가 아닌가 싶다.
coram deo! 하나님 앞에서 나는 하루하루를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오늘도 하나님 앞에서 성결하게, 그리고 사람 앞에서 정직하게 살기를 희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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