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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 자선냄비

    페이지 정보

    조회Hit 1,173회   작성일Date 04-12-27 09:30

    본문

    항시 이맘때가 되면 구세군 자선냄비의 등장으로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 빨간색 복장에 빨간색 냄비, 빨간색 구세군 마크는 연말의 상징이 되어버렸다.

    TV에서만 보았던 이 행사를 우리교회에서는 자원봉사로 나서 영통지역을 담당하게 되었다. 약 두 주간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연 인원150여명이 동원되어야 하는 대형 행사이다.
    더군다나 몹시 추운 겨울바람을 안고 행인이 많은 길거리에 서서 종소리를 울리고 마이크로 도움을 호소하는 일이란 여러 가지 면에서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예년같은 경우에는 얼마나 추웠는지 꼭꼭 껴입어도 옷틈새로 들어오는 바람이 칼날같고, 코끝, 귀끝, 손가락 끝, 발가락 끝이 떨어져 나가는 것 같은 고통속에서도 맡은 시간 1시간30분은 채워야 한다. 이렇게 추운때는 다음 당번이 5분이라도 일찍 나와주면 그게 얼마나 고마운지, 다행스럽게도 올해는 너무 춥지 않다. 그래도 겨울은 겨울이다. 햇볕이 따뜻한 것처럼 보이지만 길거리에 가만히 서 있어보면 겨울임을 분명 알수 있다. 이토록 고생스러운 일임에도 우리 교회 성도들은 자원하여 봉사하고 있다.

    올해는 홈플러스 담당자의 배려로 실내에서 봉사할수 있도록 자리 마련을 해 주었지만 성도들의 마음에는 그게 오히려 편치 않았나 보다. 종소리를 낼 수도 없고, 마이크로 사랑의 호소도 할 수 없고, 같은 공간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에게도 보이지 않는 부담을 안기는 것 같다며 차라리 추워도 밖에서 봉사하는 편이 훨씬 더 보람있는 일이라며 다시 밖으로 나와 매서운 바람을 안고 사랑의 종소리를 울리고 서 있는 것이다.

    뉴스를 보니 올해는 작년대비 15%정도 모금이 적다고 한다. 장기불황과 소비심리 위축이 자선냄비에 까지 크게 영향을 미치나 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통지역에서는 예년 수준과 비슷하게 모금이 계속되고 있다고 구세군 교회 사관님이 귀뜸을 하신다. 봉사를 하고 있다보면 가슴 뭉클한 경우가 있다. 무심코 지나치려는 엄마의 손을 잡아채고 기어이 천원짜리를 넣고 좋아하는 어린아이, 추운데 고생한다며 일부러 뜨거운 차를 뽑아 오시는 할머니, 돼지 저금통을 통째로 들고오는 아이, 차를 세워 일부러 넣고 가시는 분등등. 점점 뜨거워지는 냄비속의 사랑이 익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