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을 기다리는 성도의 자세(2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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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림절 두 번째 주일입니다. 대림절이란 예수님의 성탄을 기다리는 기간을 말합니다. 대림절은 단순히 성탄절을 앞둔 교회의 연례행사가 아닙니다. 대림절은 어둠 속에 비추는 빛을 기다리는 시간이며, 약속하신 주님이 다시 오심을 소망으로 품는 신앙의 계절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이 기간을 “기다림의 영성”을 회복하는 때로 삼습니다. 기다림은 단순한 시간이 아니라, 마음의 태도이자 삶의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첫째, 대림절은 깨우침의 시간입니다.
예수님은 반복해서 “깨어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깨어 있음은 불안한 경계가 아니라,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는 사람의 설렘을 말합니다. 우리의 영혼을 흐리게 하는 무감각과 일상의 무게에서 눈을 들어, 하나님이 오늘 내 삶에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어떤 순종을 요구하시는지 민감하게 듣는 시간입니다. 영적 잠에서 일어나 다시 하나님 앞에 마음을 정돈하는 계절입니다.
둘째, 대림절은 소망을 회복하는 시간입니다.
세상은 종종 우리에게 실망과 불안을 안기지만, 성도는 다른 눈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주님이 오신다는 믿음은 어떤 상황에서도 끝나지 않는 소망을 줍니다. 대림절의 촛불은 바로 그 소망의 빛을 상징합니다. 희미해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빛은 결코 꺼지지 않습니다. 성도는 이 빛을 마음에 밝히고, 소망의 언어와 행동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비추는 사람입니다.
셋째, 대림절은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주님은 준비된 사람에게 오십니다. 이는 공적 예배를 성실히 드리는 준비, 말씀과 기도의 자리를 회복하는 준비, 그리고 화해와 회개의 삶을 실천하는 준비를 의미합니다.
누군가에게 용서를 구해야 할 일이 있다면 이때가 적기이며, 마음속 묵은 죄를 털어내고 하나님 앞에 돌아갈 수 있는 은혜의 때입니다. 성탄의 기쁨은 준비된 마음에 깊이 자리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대림절을 보내는 우리의 하루하루가 단순한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주님을 향한 기대와 설렘으로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어둠이 깊을수록 빛은 더욱 선명해집니다. 우리의 삶에 밝히신 주님의 빛을 따라, 깨어 있고, 소망을 품고, 마음을 준비하며 성탄을 맞이하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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