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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학교 교사의 헌신 (260517)

    페이지 정보

    조회Hit 2회   작성일Date 26-09-10 16:53

    본문

    지난주에는 부교역자들이 한데 모여 서로 눈짓을 하더니 느닷없이 자그마한 케이크을 꺼내놓고 스승의 은혜를 부르는 것입니다

    사전에 예고가 없었던 지라 깜짝 놀랐지만 그 마음이 참 고마웠습니다.

    목회자의 길을 간다는 것은 많은 것을 포기해야만 합니다. 세상 명예나 권력, 또는 재력과 인기, 자유로운 삶마저도 포기해야만 합니다. 

    세상적인 가치관과 추구하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헌신된 삶을 살겠노라 맹세하고 이 길을 갑니다

    같은 나이 또래 친구들이 세상적으로 잘나가고, 안정적인 삶을 살며 부요함을 누리고 있을 때 목회자의 길은 묵묵히 십자가를 바라보며 걸어가는 길입니다.

     

    사명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부여잡고 한 걸음 또 한 걸음 나아갑니다.

     

    오늘은 스승의 주일입니다.

    교회의 건물을 채우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떠드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시끄러움이 아니라 천사들의 합창처럼 아름답게 들립니다

    또한 그 아이들의 등 뒤에서 묵묵히 기도하며 서 있는 교회학교 교사들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세상 기준으로는 보상 없는 수고라 불릴지 모르나

    하늘의 기준으로는 가장 찬란한 영광인 그분들의 사역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오래 전, 어느 작은 개척교회의 주일학교 사역을 하던 한 선생님의 이야기가 기억납니다. 그 반에는 유독 마음의 문을 닫고 교사들을 힘들게 하던 소년이 있었습니다

    거친 말투와 반항적인 태도로 주변 모두를 지치게 했던 아이였습니다. 많은 이들이 아이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고개를 저을 때 

    담당 교사였던 김 집사님만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집사님은 매주 토요일마다 그 아이의 집 앞 골목에서 기다렸습니다

    아이가 만나주지 않아도 작은 간식과 함께 짧은 손 편지를 문틈에 끼워두고 돌아왔습니다.

    편지에는 거창한 성경 구절 대신 항상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오늘도 너를 위해 기도했단다. 너는 하나님의 귀한 보석이야.”

     

    그 기다림이 1년을 넘어가던 어느 비 오는 주일이었습니다. 평소처럼 결석할 줄 알았던 아이가 흠뻑 젖은 모습으로 예배당 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김 집사님을 보자마자 엉엉 울음을 터뜨리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세상 사람들이 다 저를 나쁘다고 해도 선생님만은 저를 기다려주실 것 같아서 왔어요.” 

    그 소년은 훗날 방황을 멈추고 신학을 공부하여 어려운 이웃을 섬기는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한 교사의 끈질긴 사랑과 눈물의 기도가 한 영혼의 운명을 바꾼 것입니다.

     

    교회학교 교사라는 직분은 화려한 조명을 받는 자리가 아닙니다. 아이들의 코를 닦아주고, 떠드는 아이들을 달래며

    정성껏 준비한 공과 공부가 무색하게 아이들의 시선이 딴 곳을 향할 때면 때로 낙심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이 뿌린 눈물의 씨앗은 결코 땅에 떨어져 사라지지 않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교회학교 교사들을 위해 마음을 다해 기도해 주십시오.

    내 아이의 영혼을 책임지는 선생님들의 수고를 잊지 마십시오. 세상 사람들은 촌지 하여 사랑마저 식어버렸지만

    작은 정성을 모아 선생님께 고마움을 전해 주십시오. 선생님의 수고는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눈물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웃음으로 열매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오늘 스승의 주일 선생님을 만나면 고맙습니다인사 한마디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