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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 나라의 보배로운교회

    가로수 길

    페이지 정보

    조회Hit 838회   작성일Date 16-03-27 21:42

    본문

    가로수 길



    늘 언제나 나를 반겨주는 길이 있습니다.



    한 쪽에는 키가 큰 나무들이 길가에 줄을 서 있고

    그 맞은편에는 키 작은 나무들이 산을 지키고 있는 듯 모여 있는 길...



    연초록 새순이 올라오는 새로운 시작의 봄에도

    푸르른 잎으로 청년기를 보내는 여름에도

    누런 갈색 잎을 바람에 흩날리며 겨울을 준비하는 가을에도

    흰 눈을 가지에 얹고 차가운 한파를 아름다움으로 견뎌내는 한 겨울에도...



    그 길은 언제나 나를 따뜻함으로 맞이해 줍니다.



    슬픔의 눈물을 흘리며 힘없이 걸어 갈 때에도

    감사의 기쁨으로 찬양을 하며 걸어 갈 때에도

    분노의 어찌 할 수 없는 마음으로 통곡을 할 때에도

    이해의 너그러움으로 여유롭게 걸어 갈 때에도

    내 자신의 초라함으로 한 없이 작게 느껴질 때에도

    매일 조금씩 성장하는 내 모습이 자랑스러워 하늘을 바라보며 걸어 갈 때에도...



    길가의 가로수는 그 모든 이야기를 말없이 들어주며 토닥여 주는 듯합니다.



    “나처럼 봄, 여름, 가을, 겨울 두 손을 들고 하나님께 기도 하렴...”

    “나처럼 키가 크려면 내면의 뿌리가 그만큼 깊고 단단해야 해...” 말해주는 듯합니다.

    “내가 너를 안다.” 인자하신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는 듯합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는 듯합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나를 반겨주는 그 길을 걸으며

    “이처럼 작은 죄인을 어찌 그리 크게 사용하시는지요....”

    내가 아는 나보다 더 나를 잘 아시는 주님의 은혜에 두 손 모아 감사 기도 드립니다.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에 목이 메여 나무처럼 두 팔 벌려 하나님께 경배합니다.



    2016. 3. 27

    부활주일 새벽예배를 마치고...


    이 종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