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생각/ 사람의 생각

 

 

 

하나님은 예수님을 남루한 옷차림으로 나귀에 태워

예루살렘에 입성케 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예수님이 화려한 복장으로

가장 비싼 차를 타고 오신 줄 압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마굿간에서 태어나게 하시며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과 함께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니

왕궁에서 태어나신 줄 압니다.

 

 

하나님은 회개가 필요 없는 의인 99명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사람을 기쁘게 여기시지만

사람은 스스로 의롭다 하는 의인 99명을 기뻐하며

죄인 한명을 감옥에 가둡니다.

 

 

 

하나님은 낮은 자를 섬기라고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김으로 보여주셨지만

사람은 높은 자를 섬기며

자신도 높아져 대접받고자 끝없이 욕심을 부립니다.

 

 

 

하나님은 죄인일 수밖에 없는 사람을 사랑하시어

독생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음으로 구원해 주셨지만

사람은 예수님이 잘못을 했기에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정죄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나라를 위해 기도하라고

예수님을 통해 주기도문을 알려 주셨지만

사람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나라보다

보이는 교회당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생애를 통해

믿음과 행함의 중요함을 알려 주셨지만

사람은 말로는 믿고

행함은 그 방법을 잃어 버립니다.

 

 

 

하나님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고

몸소 실천해 보여 주셨지만

사람은 사랑은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가볍게 여기며 보이는 것들만을 중요시 여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시며 용서하시고

안타까이 여기사 부활하신 예수님을 성령님으로 보내 주시어

깨닫게 하시니 그 크신 은혜 감사드립니다. 

 

 

2014. 12. 31  

 

이 종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