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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다면...?

    페이지 정보

    조회Hit 1,065회   작성일Date 15-05-12 12:45

    본문

    지금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다면...?

     

      지난 주일 오후 아파트 단지 내 도로가에 나이가 80~90은 되어 보이는 할머니가 조금 무른 듯한 돌미나리와 마른 달래를 검은 봉지에 담아 놓은 채 손님을 기다리고 계셨다.

    할머니, 미나리 조금만 주세요.”

    “3천원어치 줄까?”

    , 이거 다 파셔도 얼마 안 되시겠어요

    차비가 더 들어

    그럼 하시지 마시지요. 힘드실텐데...”

    돈이 사람을 죽여. 내가 암이거든. 수술은 했지만 치료를 받아야해. 큰 아들이 먼저 갔어. 암으로...공무원이었는데 훈장도 받고 엄청 착했어...”

    ... 유전이신가 봐요. 할머니도 이렇게 힘든 일 하시면 안 되실 것 같아요.”

    나는 살만큼 살았으니 이제 아무 때나 가도 여한이 없어...”

    (그렇게 말씀하시며 할머니는 미나리를 한움큼 다른 비닐 봉지에 담았다.)

    “..., 할머니 조금만 주세요. 다른 사람들에게 많이 파시구요.”

    이런 사람 처음 봤네. 다들 더 많이 달라 하는데...”

    저는 조금만 주셔도 괜찮아요.”

    그렇게 말씀드린 후 끝이 마른 달래까지 모두 사고 슈퍼에서 사오던 바나나를 한 개 잘라 할머니께 드렸다.

    영통에도 이렇게 어려운 할머니가 계셨나? 아니면 다른 곳에서 버스를 타고 오신 걸까?...’

    그곳에 할머니가 계신 것을 처음 본 것이기에 돌아오는 중에 톨스토이의 작품 중 사랑이 있는 곳에 신도 있다.’는 단편이 생각났다. 꿈속에서 예수님이 내가 내일 갈 테니 길을 보라는 말을 듣고 하루 종일 예수님을 기다리며 지나가던 3사람을 도와주었는데 그 3사람이 바로 예수님이셨다는 이야기이다.

     

      만약 지금 이 시대에 예수님이 오신다면 가장 먼저 어디를 가실까?

      아픈 사람들이 모여 있는 병원이나 요양원, 사회의 약자들이 모여 있는 고아원이나 양로원 등이 아닐까?... 학교로 오신다면 장애아들이 모여 있는 특수학교를 먼저 오실 것이고 보배로운교회를 방문하신다면 어린아이들 그것도 장애아들의 예배인 사랑부를 가장 먼저 오실 것 같다.

    왜냐하면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 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25:35~36).’, 제자들이 자신들이 언제 그리 하였냐고 질문하였을 때,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25:40).’ 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질문명이 급 발전한 현대사회 세상 사람들은 예수님이 오시면 최고급호텔에서 최고급 대우를 받으며 최고의 권력자를 만나고 성공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제일 먼저 하실 것처럼 착각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세상 속의 사고 또는 의식이 기독교 안에 조금씩 밀려들어와 우리나라 현재 기독교의 문제들을 만드는 것은 아닐까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마지막 날에 가장 존귀하게 여기시며 직접 만드셨던 작품이 물질문명이 발전할수록 사람이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질문을 해볼 여유도 틈도 없이 명예와 권력이 높은 곳을 향해, 기능적으로 더 편하고 살기 좋은 물질만능주의를 향해, 경쟁사회 속에서 이기기 위해 나 자신만을 위해 달려 갈 어리석고 부족한 인간들이라는 것을 미리 아시고 구별된 존재구별된 삶을 살라 하시고 좁은 길로 들어가기를 원하셨던 것 같다.

     

      예수님을 닮은 그리스도인의 삶은 어떤 것이어야 할까? 예수님이시라면 지금 이 때에 어떻게 하셨을까?... 우리는 늘 이러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며 예수님 닮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론적으로 알고 있으며 말로 하는 것은 쉬우나 실제 그러한 삶을 사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가를 최근 남편의 아픔을 겪으며 가장 크게 느낄 수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날벼락처럼 내 귀에 들려 온 남편의 신장암 판정... 너무나 건강한 사람이었기에 믿기지 않았고 우리 부부 모두 나름대로 열심히 성실하고 착하게 살아왔기에 그럴 리가 없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 밤을 꼬박 새우며 하나님께 왜요?, 왜 그러시는데요?, 하나님의 뜻이 도대체 무엇인데요?,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신 것 맞나요?” 질문하고 항의하며 울부짖던 내게 하나님은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 믿음의 대상이라는 생각과, 존귀에 처할 줄도 알고 비천에 처할 줄도 안다고 말씀하시며 실제로 그러한 삶을 살았던 사도 바울이 떠올랐다.

      그때에 하나님께서 네가 지금 많이 불안하구나, 그래서 많이 두렵고 힘들고 공포스런 마음까지 드는구나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고 내 마음을 알아주시는 하나님이 곁에서 함께 계시는 것 같은 느낌으로 폭풍우가 치는 듯하던 마음이 고요한 바다물결처럼 잔잔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그리고 손에 들고 있던 놀이치료로 행복을 되찾은 아이, 베티라는 책에서 그 순간 눈에 들어오던 것은 불안 때문에 최악의 상태로 힘들어하며 놀이치료를 받던 베티가 약 1년의 치료를 마치고 스스로 건강을 되찾아 갈 때 즈음 치료자에게 했던 말 더 많은 사람들을 사랑할수록 불안은 적어 질 거야.”라는 것이었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생활을 한지 40년이 된 지금도 예수님이 오신 이유, 예수님의 십자가, 하나님의 사랑 등을 머리로만 알고 실제 삶에서 위급한 상황이 되었을 때는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마치 뭔가 잘못해서 큰 일을 겪는 것처럼 하나님께 항의했던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고 한참을 소용돌이 속에 헤메이던 중에 구별된 삶이라는 단어가 머리에 크게 각인되는 순간을 갖게 된 것이다.

     

    톨스토이의 단편 중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의 내용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이러쿵 저러쿵 비판할 수 없어. 무슨 일이건 우리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재량으로 결정되는 것이니까. 비록 자네 아들은 죽었지만 자네는 살아야 하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네. 그것을 절망으로 생각하는 것은 자네가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살려고 하기 때문이야.”

    하나님을 위해 살아야 해.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목숨이니까 하나님을 위해 사는 것이 도리 아니겠나? 하나님을 위해 살면 아무 걱정이 없고 모든 일이 편안해지네.”라는 주인공의 말이 지금의 내게 와 닿는 것은 이제야 그 말의 의미를 진정으로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상황에 따른 감사가 아니라 어떠한 상황에서도 범사에 감사하라(살전 5:18).’는 말씀을 실천 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내게 주신 모든 것들은 하나님께서 힘들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과 나누기를 원하시기에 맡겨 주신 것이라는 믿음을 잊지 않고, 나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삶이 아니라 예수님을 닮은 이타주의의 베푸는 삶으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는 데에 하나의 물방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하나의 물방울이 큰 바위를 뚫는 힘을 발휘 할 수 있기에...

     

    또한, 최일도 목사님의 참으로 소중하기에... 조금씩 놓아주기라는 책의 제목처럼 내 주변에 정말로 소중한 사람들이 있다면(가족, 친지, 친구 등...) 조금씩 놓아주어 빈 공간을 만들고 그 빈 공간에 스스로 자신을 단단하게 키워 갈 수 있는 자율성과 더불어 함께 하는 사랑을 채워 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셨던 진실한 사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엣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골로새서 3 : 1).’는 말씀처럼 우리 모두, 아니 나부터 이 땅에 살고 있지만 땅만을 바라보는 시선이 아니라 하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하고 사랑을 실천하셨던 예수님을 닮은 삶을 살도록 노력하는 하나님의 귀한 자녀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톨이토이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작품에서 사람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으로 이야기해 했던 글이 우리의 현재 삶에도 중요한 메시지로 전달되는 것 같다.

     

    모든 사람은 자신을 살피는 마음에 의하여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써 살아가는 것이다.

    내가 무사히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내 일을 여러 가지로 걱정했기 때문이 아니라

    지나가던 사람과 그 아내에게 사랑이 있어 나를 불쌍하게 여기고

    나를 사랑해 주었기 때문이다.

    고아가 잘 자라고 있는 것은 모두가 두 아이의 생계를

    걱정해 주었기 때문이 아니라 타인인 한 여인에게 사랑의 마음이 있어

    그 아이들을 가엾게 생각하고 사랑해 주었기 때문이다.

    모든 인간이 살아가고 있는 것도 모두가 각자 자신의 일을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 속에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자신을 걱정함으로써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만 인간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 뿐,

    사실은 사랑에 의해 살아가는 것이다.’

     

     

    2015. 5. 12 오후에...

     

     

    이 종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