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하시지요? 햇살좋은 집의 하은, 신우네입니다.

  몇 일전 정부NGO담당 당서기가 만나자는 연락을 해왔습니다.

  조금은 긴장하면서 정부청사를 찾으니 내용인즉 작년에 우리 회사가 도왔던 한 리수(??)족 소년에 관한 사항과 새로운 소수민족 지역과의 협력 방안이었습니다.

  이 소년은 소아마비로 발이 앞뒤가 완전히 뒤틀린 상태였고, 감염으로 두 발을 절단해야 하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작년 우리회사와 싱가포르 의료진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었고, 다행이 경과가 좋아 지금은 목발 없이 걸을 수 있는 단계입니다. 기회가 되면 이차 수술로 불편 없이 걸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입니다.

  정부에서는 이 결과에 매우 만족했고, 우리 회사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결정한 것이었습니다. 그 대상은 이 나라에서도 가장 변경지역에 사는 지극히 가난한 두롱(獨龍)족이었습니다. 올해 초에야 도로가 뚫렸고, 일 년 중 10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는 여전히 근접조차도 할 수 없는 곳이지만 이제 우리에게 공식적으로 문이 열린것입니다.

  앞으로 협의하고 해결해야할 일들이 첩첩히 쌓여있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아버지께서 어떻게 우리에게 놀라운 일들을 보여주실지 기대하면서 인내하며 함께 아뢰주시길 소원합니다.

  김온유, 이보배 &하은, 신우 올림

♣ 감사

1. 매주 월요일 사무실 동료들과 함께 금식하면서 집중적으로 아뢸 수 있는 마음과 시간을 주심에 감사

2. 현지직원, 멤버들을 위한 훈련/교육을 통해 본인이 더욱 성장하게 해주심에 감사 그리고 회사의 일들을 많이 알아가고, 동료들과의 관계가 더 풍성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심에 감사

3. 주위의 몇몇 현지인들이 입으로는 좋은 소식을 전하지 않았음에도 단지 우리의 삶을 보고 아버지에 대해 호의와 관심을 가지게 하심에 감사

4. 엡 6장을 통해 가족, 특히 아빠와 하은이가 더욱 친밀하게 해주심에 감사

5. 신실하게 우리를 돌봐주신 아버지와 지속적으로 격려와 사랑을 주신 가족, 동역자분들과 동역상사들께 깊이 감사

♣ 함께

6. 부부가 지역 부대표(행정, 재정, 교육담당)로 임명되었는데 이메일, 회의, 출장의 홍수 속에서 자기관리를 잘하고, 특히 장거리 여행/출장 시 안전과 건강을 위해

7. 정부관계자들과 협약을 맺고 일을 진척시켜 나갈 때, 먼저 아버지의 뜻을 잘 인식하고 그 안에서 동료들과 현지인들의 요구와 필요를 조화시켜 나갈 수 있는 인내, 겸손, 지혜와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8. 사범대생 장(張)형제, 이(彛)족 리(李)자매 그리고 현지직원들이 말씀 안에서 지속적으로 잘 성장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잘 감당하도록

9. 하은, 신우가 건강하게 잘 자람에 감사. 하은이가 여름 방학동안 말씀, 언어, 취미 활동으로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신우는 기는 것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10. 한국과 동역자들의 경제가 회복되고, 함께 아뢰고 교제하는 친밀한 동역그룹/소그룹이 일어나도록. 7년 된 노트북PC가 수명이 다 되었는데 자원하는 분을 만날 수 있도록